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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자금지원 지역별 큰차이

올 목표치 33%서 170%까지 지방자치단체들의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이 천차만별이다. 서울시와 대전시 등은 올해 책정된 자금의 규모를 초과하며 대출보증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일부 시ㆍ도의 경우 올해 목표치의 30%를 겨우 넘기고 있는데다 이마저도 실제 대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16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한 업체에 2억원 이내로 시중금리 보다 싼 저리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지자체의 노력과 추진력 부족으로 자금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기자금 지원실적 천차만별 전남도의 경우 올해 지역 중기를 위해 광주은행 등 10개 시중은행 협조융자를 통해 모두 1,3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었으나 6월말 현재 당초 목표의 33%인 430억원(415개사)을 추천하는데 그쳤고 광주시도 1,300억원 가운데 상반기 동안 351개사에 460억원을 추천해 목표의 35%에 머물고 있다. 대구시와 충남도의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구시의 경우 6월말 현재 3,000억원 가운데 1,248억원(897개사)을 추천해 41%에 머물고 있고 충남도 역시 800억원 가운데 274억원(34%)에 불과해 중소기업 지원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서울과 대전시 등은 올 연말 목표를 초과할 정도로 적극적인 지원을 펴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책정된 중소기업안정자금 3,000억원 가운데 이달 초 이미 2,036개 기업에 3,200억원 대출을 추천해 이 가운데 2,100억원이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서울시는 특히 월드컵을 대비해 중소기업이 건설하는 관광호텔에 자금을 지원해주는 등 자금지원 제한업종을 대폭 해제하고 수해기업 특례지원까지 나서고 있다. 또 대전시는 올해 4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6월말 현재 목표의 170%인 766억원(517개사)을 추천했다. 경북도도 3,500억원 가운데 상반기 1,062개사 2,031억원을 추천해 전체자금의 58%를 지원했다. ◇대출추천 해도 금융권서 제동 전남도는 중기자금 대출 추천이 6월 현재 목표의 33%에 그쳤으나 이마저도 금융권에서 담보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해 실제 대출로 이어진 것은 추천금액의 59.3%인 231억원(219개사)에 머물렀다. 광주시도 대출로 이어진 것은 58%인 267억원(269개사)에 불과하다. &충남도 역시 낮은 대출 추천을 보인데다 실질 대출도 전체 추천의 34%인 117억원(81개사)에 그쳐 자금지원에 인색한 지자체일수록 실질 대출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서울시의 경우 전체 추천액의 70%인 1,500억원이 대출로 이어졌고 경북도 역시 1,500억원(750개사)이 대출돼 73%의 높은 대출률을 보였다. 대구시의 경우 자금추천은 저조했으나 대출은 725개 업체에 910억원의 성과를 올려 대출률은 73%를 기록했다. 대구시는 지난해까지 대출률이 다른 지자체와 비슷한 50%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부터 업체가 자금지원을 신청하기 전에 금융기관과 예비 상담을 갖도록 주선하는 등 실질적인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한 덕분에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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