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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학사운영은 보이지 않는 학교폭력(?)"

전교조 대전지부는 23일 시내 초.중.고교 121개교에 대한 학력신장과 관련 실태조사를 공개했다. 실태조사 결과 초등학교는 일제고사 부활과 독서.한자인증제가 가장 큰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으며 일부 중학교에서는 EBS를 획일적으로 시청시켜 물의를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시내 27개 고교 중 일부 학교가 아침 8시 이전 조기등교와 밤 10시 이후 심야 자율학습, 사설모의고사 시행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교조 관계자는 "학력신장을 빙자한 불법 학사운영은 보이지 않는 학교폭력"이라며 "대전시교육청은 위법 행위에 대해 엄단하라"고 촉구했다. 각급 학교별 조사 분석 결과는 아래와 같다. ◇초등학교 학력평가에 있어 시교육청 지침인 연 2회 평가를 제대로 지키는 학교는 전체 60개 학교 중 26곳으로 절반도 되지 않았으며 절반 이상의 학교(34개교)가 학교교육계획에 연 4회 이상 학력평가를 추진하도록 돼 있다. 학교장 등이 독서.한자 인증제를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에 없는한자교육을 위해 학교예산으로 부교재를 일괄 구입해 아이들에게 한자학습을 강요하고 있다. ◇중학교 희망자에 한해 특별교실에서 EBS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한 교원노조와의 합의를어기고 일부 학교에서 전 학년 혹은 일부 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강제로 시청을 하고있다. 또 수준별 이동 수업 반 편성에 있어서 학생의 희망을 고려하지 않고 성적순으로 우열반을 편성해 운영하는 학교가 있다. ◇고등학교 대부분 아침 7시20분(고3) 혹은 7시30분(고1, 2) 정도까지 등교시켜 영어 듣기방송을 하거나 일부 학교에서는 아침 보충수업(0교시)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밤 11시, 12시까지 심야 자율학습을 시키고 있으며 이는 교장단협의회나 3학년 부장 연석회의 등을 통해 담합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의 공.사립고교에서 법으로 금지된 사설 모의고사를 지난 18일 일제히 치렀으며 3분의1의 학교가 성적우수자를 대상으로 자습을 시키거나 수업을 하고 있다. 또 27개 학교 중 10개교가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특별반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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