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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전진기지 경기도] 평택시는 '싱가폴+암스텔담'

물류·관광도시결합 상품성 극대화 추진국제경쟁력을 갖춘 평택항의 비상(飛翔)이 본격화되자 평택시의 미래상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경기 남부권에 위치해 경기도 발전의 주요 축선에서 한걸음 물러서 있던 평택시가 이제는 당당하게 평택시를 중심으로 한 발전계획을 구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평택시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상을 분석하면 세계적 물류기지인 싱가폴에다 관광 및 환물류기지인 네덜란드 암스텔담을 더한 유형을 그리고 있다. 우선 허브성격이 강한 평택항의 확장은 중국의 대표적 산업지역인 산동성 및 황해권과 일본, 그리고 국내 물동량의 52%가 움직이는 국내 수도권을 묶는다는 기본골격을 갖고 있다. 여기에 588만평에 이르는 배후단지가 건설되고 신도시 조성까지 완료되면 자연스럽게 랜드마크타워 등 대규모 위락시설의 건설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군주둔지역인 평택시는 이미 관광특구로 지정된 터 여서 연계발전이 무난하다는 계획이다. 결국 평택시는 싱가폴의 물류도시 성격에 암스텔담의 관광도시 성격을 가미, 평택시의 상품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은 평택항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과 맞아떨어지고 경기도의 남부권 개발계획과도 축을 같이하고 있어 상당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엄청난 투자재원을 필요로 하는 각종 사업들이 중앙부처와 원만한 협의 없이는 추진이 불가능한 것이어서 자칫 평택시의 장미빛 청사진이 공염불로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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