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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억달러 들인 아테네마케팅 '대박'

브랜드 인지도·호감도·제품구매의사 급상승

삼성이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호감도, 제품구매 의사에서 소니, 노키아 등 세계최고 브랜드를 앞지르거나 대등한 수준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휴대전화 세계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토로라를압도하고 노키아와의 격차를 크게 좁힌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은 후원사로 처음 참가한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당시 32억달러였던 브랜드 가치가 시드니올림픽 등을 거치면서 125억달러로 성장한데 이어 `아테네 마케팅'대성공으로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 최고 성과 = 27일 삼성이 제일기획을 통해 조사, 작성한 `2004아테네올림픽 후원 효과 보고서'를 보면, 삼성이 올림픽 후원사인지를 아는지에 대한 비보조 인지도는 올림픽 이전 20%에서 33%로 13% 포인트 높아져 11개 공식 후원사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삼성은 코카콜라, 맥도날드에 이어 세번째 높은 후원사 인지도를 나타냈다. 이 조사는 미국, 중국, 영국, 독일 등 6개국과 독립국가연합(CIS)의 18-44세 남녀 소비자 3천2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을 통해 이뤄졌고, 95% 신뢰구간에 표본오차는 ±1.7%. 삼성의 기업 브랜드 인지도는 단일선택(TOM.Top Of Mind awareness)의 경우 올림픽 이전 13%로 소니(21%), 노키아(15%), 파나소닉(14%)에 뒤졌으나, 올림픽 뒤에는 19%로 소니(20%)와 비슷했고 노키아(15%), 파나소닉(14%)보다 훨씬 높아졌다. 상위 3개 업체를 택하는 `톱3 비보조 인지도'도 41%에서 48%로 높아져 소니(47%), 파나소닉(42%), 노키아(36%)를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 호감도는 삼성이 75%에서 82%로 7% 포인트 올라 3위에 오르면서 소폭 상승세에 그친 소니(86%), 노키아(84%)를 바짝 추격했다. 브랜드 친숙도는 삼성이 75%에서 80%로 5% 포인트 상승하고 노키아는 82%에서 84%, 필립스가 69%에서 70%로 높아진 반면 소니는 83%에서 82%로 떨어졌다. 전자제품 구입시 삼성 제품을 가장 먼저 고려하겠다는 대답은 올림픽 이전 18%였으나 올림픽 뒤 23%로 높아지면서 소니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노키아의 제품구매 의사는 20%에서 17%로, 파나소닉 16%에서 14%, 필립스는 11%에서 9%로 각각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휴대전화 모토로라 압도 = 무선통신 부문 공식 후원사인 삼성의 마케팅 성과는 휴대전화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휴대전화 부문에서 삼성은 단일선택 인지도(TOM)가 14%에서 19%로 높아져 노키아(20%)와 거의 비슷했고, 톱3 비보조 인지도는 50%에서 58%로 상승해 노키아(54%)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 휴대전화는 톱3 호감도에서 8% 상승한 83%로 모토로라(73%), 소니에릭슨(75%)을 큰 차이로 제치고 노키아(87%)를 위협했고, 친숙도(79%)도 5% 올라 모토로라(75%)를 눌렀다. 휴대전화 구입시 삼성 제품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는 답은 27%로 모토로라(19%)를 크게 따돌리고 노키아와의 격차를 19%에서 12% 포인트로 줄였다. 조사대상자들은 올림픽 전에는 노키아의 휴대전화가 가장 고급 제품이라고 여겼지만 올림픽 후에는 삼성 제품을 최고급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중국, 독일의 휴대전화 소매상 90곳을 조사한 결과, 삼성 휴대전화의 구매추천율은 15% 상승했고, 삼성 제품에 대한 판매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답은 43%로나타났다. 또 휴대전화 판매 중 삼성 제품의 비중은 올림픽을 기점으로 7% 높아져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삼성은 아테네올림픽에 후원비용을 포함해 2억달러를 투자하고, 이건희 회장과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400여명의 임직원이 현지 출장을 떠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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