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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주 실적 따라 국내 증시 출렁하나

미국 증시가 어닝 시즌에 돌입하면서 주요정보기술(IT)주들의 실적에 따라 미국 증시 IT주는 물론 국내 증시 기술주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3일 증권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오전 10시25분 현재 2.20% 하락한 가운데 국내대표 IT주인 삼성전자가 3.33% 하락해 지수 대비 초과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또 하이닉스를 비롯해 주성엔지니어링, 케이씨텍, 국제엘렉트릭, STS반도체 등반도체 장비주들과 삼성SDI, LG마이크론, 삼진엘앤디, 디에스엘시디 등 디스플레이주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 개장에 앞서 모건스탠리가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3분기 매출액이 당초 전망치인 87억달러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자 인텔 주가가2.1% 급락했다. 또 미국의 반도체 패키징 업체인 앰코 테크놀로지가 2분기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를 당초의 24%에서 19%로 대폭 하향조정, 주가가 무려 29.22% 폭락했다는 악재도 전해졌다. 앰코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에 편입되지는 않았지만 반도체주에 부정적인영향을 미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3.72% 급락을 주도했다.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앞으로 기업들의 실적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등 실적장세 전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던 터였다. 오는 7일 야후를 시작으로 인텔(13일), 애플컴퓨터와 AMD(14일), 모토로라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20일) 등의 주요 IT주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의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야후 0.08달러, 인텔 0.27달러, 애플컴퓨터 0.15달러, AMD 0.09달러, 모토로라 0.18달러, 텍사스인스트루먼트 0.25달러 등으로 예상에 어느 정도 접근하느냐에 따라 주가가 출렁거리고 국내 증시 IT주에 파급효과를미칠 전망이다. 다만 이날 국내 증시 기술주들 하락에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조정 압력이 커진요인도 있어 미국 기술주 실적 발표가 국내 기술주 주가에 곧바로 영향을 미쳤는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반도체주들은 실적 호조와 재무구조 개선, 중국 진출 등의 호재가 겹친 하이닉스 주도로 상승세를 탔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하반기 투자 확대 기대감이 뒷받침하고 있다. 또 삼성SDI 등 디스플레이주들은 LCD(액정표시장치)의 급격한 가격하락 우려에주가가 급락했다가 낙폭과대와 가격하락은 수요를 확대하는 요인이 된다는 인식이확산되며 최근 상승세로 돌아서서 낙폭을 만회하는 과정을 지내왔다. 다만 이날 지수하락률 이상의 낙폭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 IT주 삼성전자의 주가는 뉴욕 증시 기술주 하락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40만원선 아래로 추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6일께 발표될 예정인 2분기 실적도 영업이익이 4조원 안팎으로 나올 경우주가에 미칠 영향은 '중립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동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아주 보수적인 전망치 3조7천억원에 가깝게 나오더라도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본다"면서 "반대로 4조2천억원에 가깝게 나올 경우일시적으로는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호황이 끝난 지난 2001년 급격한 이익 추락으로 충격을 줬으나 지금의 삼성전자는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다르다"며 "주요 부문의 가격하락이 빠를수록 그만큼 바닥권은 앞당겨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 구희진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이 4조원 안팎으로 나올 겅우 시장의컨센서스를 어느 정도 만족시킨다"면서 "이 경우 최근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분기 실적이 2분기에 떨어졌다가 3분기에 좋아지고 다시 4분기에 떨어지는 형태를 보일 것"이라며 "일단 3분기에는 전고점인 60만원 초반대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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