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日조선용 후판값 또 올릴듯

신일본제철^JFE등 톤당 40弗이상 인상 요구<BR>日의존도높은 삼성重등 국내업체 타격불가피


日조선용 후판값 또 올릴듯 신일본제철·JFE등 톤당 40弗이상 인상 요구日의존도높은 국내업체 타격불가피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일본이 조선용 후판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나서 국내 조선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일본산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원가부담이 높아질 수 밖에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신일본제철과 JFE, 스미토모 등 일본 철강업체들과 올 4ㆍ4분기와 내년 1ㆍ4분기 후판가격 협상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국내 업체들도 줄줄이 일본과의 가격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 철강업체들은 이번 협상에서 후판가격을 톤당 40달러 이상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 철강업체들이 대중국 수출용 후판가격을 톤당 30달러 인상했다”며 “국내 조선업체들과의 협상에서는 톤당 40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의 협상결과는 내달 중순께야 윤곽을 드러내겠지만 일본산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업체들은 원자재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에서 협상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욱이 일본산 후판가격이 오를 경우 국내 최대 후판 공급처인 포스코도 가격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대신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일본산 후판의 추가인상 폭에 따라 국내 조선업체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본산 의존도가 큰 업체로서는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조선업체들은 중국이나 유럽 등으로 수입지역을 다변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연간 240만톤의 후판을 사용하고 있지만 일본에서 수입하는 물량을 중국이나 유럽ㆍ남미 등으로 다각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일본에서 전체 물량의 30% 이상을 수입해오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본산 후판 가격이 인상될 경우 중국이나 유럽ㆍ남미지역 제철소로부터 후판 수입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전체 후판물량의 20%를 수입하고 있는 대우조선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일본산 후판 수입 물량이 다른 국내 조선업체와 달리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 채산성에는 적신호가 켜진 게 사실”이라며 “원가절감 대책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중국이 조선용 후판을 본격 생산하고 있는데다 동국제강이 이달부터 후판가격을 톤당 5% 낮춰 일본산 후판가격 인상 압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포스코도 지난 2ㆍ4분기와 3ㆍ4분기에 걸쳐 후판가격을 톤당 64만5,000원으로 유지한 이후 아직까지 인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7/26 17:16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