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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컴퓨터, 제주 골프장건설 포기
입력2001-03-26 00:00:00
수정
2001.03.26 00:00:00
한국컴퓨터(대표 이정훈)가 제주지역 골프장 건설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북제주군은 한국컴퓨터가 지난 97년 골프장 개발을 이유로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리 44만4,500여평의 부지를 국토이용계획상 준도시지역으로 변경했으나 지난해 12월 다시 중농림지로 환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종합자동화 등 금융 관련 솔루션업체인 한국컴퓨터는 당초 762억원을 투자해 36홀(회원제 27홀, 대중제 9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자금난에 시달린 끝에 골프장 건설을 포기했다. 한국컴퓨터는 이 부지의 용도가 준농림지로 환원되면 1,000여평 단위로 분할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내 업체인 한국해양개발(대표 오익현)도 97년 720억원을 투자해 구좌읍 송당리 건영목장을 매입한 뒤 36홀 규모의 '챔피온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지난해 역시 자금난으로 매입대금을 치르지 못해 계약이 파기됐다.
이에 따라 건영목장은 최근 목장조성 및 사육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해 목장부지를 준농림지로 환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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