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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행장 "인수합병 아닌 자체성장 전략"

'외환銀 인수전 불참-LG카드 인수는 유효' 시사

황영기 우리은행장이 10일 "내년에는 인수.합병(M&A)이 아닌 자체 성장 전략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이날 월례조회에서 "다른 은행들은 인수한 은행을 통합하고 새 은행을 사겠다는 곳도 있는데 우리는 꿋꿋이 자체 성장 전략으로 간다"며 "성장전략에는돈 주고 인수.합병하거나 비용 써서 자체 성장하는 방법이 있는데 가장 좋은 것은자체 성장"이라고 말했다. 황 행장은 "2004, 2005년에는 잃었던 고객을 되찾는 시장추종형 전략이었다면내년에는 자체 성장을 통해 시장을 주도하는 전략으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년 은행성장 전략 차원에서 나온 언급인 만큼외환은행 인수전에 불참하겠다는 의미이며, LG카드 인수 의사는 아직도 살아 있다고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행장은 "자체성장을 해야 부지점장이 지점장이 될 수 있는 등 많은 직원에게혜택이 돌아가며 고객에게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자체 성장 전략을채택하게 된 데는 고객이 다시 돌아오고 있고 여신문화가 정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영업점을 21개 냈는데 내년에는 돈이 있는 곳에 지점을 낸다는생각으로 더 많이 내겠다"며 "신설 점포의 예금.자산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등 신설점포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퇴직연금이 초기시장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많은 금융기관들이 슬로우 스타트를 하는 경향이 있다"며 "퇴직연금 시장의 엄청난 잠재력을 보고초기 시장이 천천히 만들어져갈 때 집중노력해 우리은행이 손을 대면 30%씩 시장을가져가다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행장은 이와 함께 "연말 승진인사를 앞두고 외부에서 인사청탁이 한건 들어왔는데 분명히 불이익을 줄 것"이라며 "청탁은 (으레) 센 사람이 하기 때문에 나도불이익 받을 수 있으나 받으면 얼마나 받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청탁과 추천을 구분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지만 인사철을 앞두고 특정 보직을 원하는 이야기가 밖에서 들어오면 분명한 청탁"이라며 "인사청탁을 밖이 아닌안에다 하고 자기 상관이 부하를 승진시키려 하는 것이 건전한 조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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