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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4년간 대통령 전용기 독점운영
입력2010-02-11 21:14:50
수정
2010.02.11 21:14:50
대한항공이 향후 4년간 대통령 전용기를 독점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두 차례에 걸친 입찰 등 아시아나항공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1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진행된 대통령 전용기 장기임대 2차 입찰에서 사업자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8월부터 4년간 대통령 전용기로 보잉747-400 기종을 공군에 임대한다.
민간 항공사가 대통령 전용기를 독점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대통령 전용기가 있기는 했지만 낡은 보잉737 기종이어서 운항을 중단했으며 대통령 해외방문 때는 양대 항공사에서 며칠씩 항공기를 번갈아 임대해왔다.
대한항공은 ‘에어포스 원’ 운항을 위해 공군과 긴밀히 협의, 항공기 내외부 개조와 조종사ㆍ승무원 파견 등 세부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양대 항공사는 수익성보다는 대통령 전용기라는 상징성 탓에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고 지난 1월 가입찰에서는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여객용 보잉747기를 22대 보유해 2대를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나에 앞선데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금호그룹의 워크아웃 등이 겹치면서 막판 대한항공 쪽으로 판세가 기운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청와대는 오는 2014년 임차계약 종료에 맞춰 대통령 전용기를 구입할 예정이다. 이 입찰에는 미국의 보잉사와 유럽연합의 에어버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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