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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행추위 사외이사 전원으로 확대
입력2004-09-20 13:38:56
수정
2004.09.20 13:38:56
사외이사 2명 행추위 불참할 듯
국민은행의 차기 행장 후보를 선출할 행장후보추천위원회가 사외이사 전원으로 확대, 재구성된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13층 회의실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행추위 위원을 11명의 사외이사 전원으로 확대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행추위는 종전의 7명(주주대표 1명, 사외이사 6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에서 행추위 확대안에 반대의사를 밝힌 사외이사 2명은 행추위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사외이사는 정문술(미래산업 상담역), 김선진(유한화학 회장), 정동수(상명대 석좌교수), 리차드 엘리어트 린트(머서휴먼리소스컨설 팅 대표), 윤경희(ABN암로 한국총괄대표), 최운열(서강대 교수), 차석용(해태제과 대표), 조왕하(코오롱부회장), 버너드 블랙(스탠포드대 교수), 김기홍(충북대 교수) , 전영순(중앙대 교수) 등 11명이다.
이사회는 단기간에 폭넓게 차기 행장 후보자를 발굴하고 다양한 시각의 검증을통해 시장의 요구와 주주의 이해에 적합한 최적의 후보를 선임하기 위해 행추위를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또 사외이사 전원이 행추위에 참가하게 됨에 따라 이견조정에 걸리는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추위는 그동안 8차례의 회의와 주요 투자자 인터뷰 등을 통해 결정된 차기 행장 후보의 주요 임무와 자격 요건 등을 기준으로 잠재 후보자를 찾아내고 인터뷰 등을 통해 후보자를 압축한 다음 최종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 다음달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을 선출토록 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국민은행지부와 국민신용카드노동조합 조합원 20여명은 이사회 이후 사외이사들을 면담하고 차기 행장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면담에 앞서 이사회가 열린 회의실 옆 복도에서 행추위 재구성을 반대한다며 시위를 했고 회의실 진입을 시도하다 경비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행추위 구성 변경은 김정태 행장이 부실경영을 은폐하고수렴청정을 시도하려는 의도라며 김 행장의 직계인사와 외부 낙하산인사 등을 모두반대하고 통합 국민은행 출신을 차기 은행장으로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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