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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말라리아 토착질병화 추세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지역별 말라리아 환자수는 전방지역인 철원이 101명으로 가장 많은 것을 비롯해 춘천 11명, 원주 4명, 고성과 화천 각각 3명 등 도내 15개 시·군에서 모두 137명이다.특히 휴전선 근처인 철원의 경우 지난 97년 10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98년 50명이 감염되는 등 환자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79년 이후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97년 10명에서 98년 82명으로 환자수가 늘었다. 철원군보건소는 올해 지역주민들에게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기피하는 약품으로 옷을 세탁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역을 실시했으나 전염원으로 추정되는 비무장지대(DMZ)의 방역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여서 어려움을 겪었다. 도 관계자는 『수해 등으로 모기의 서식환경이 좋아져 철원지역을 중심으로 환자가 속출했다』며 『날씨가 추워졌으나 잠복기를 거쳐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만큼 고열 등 유사증세가 있을 경우 진료기관에서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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