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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등급석탄 고품위화기술 개발

에너지硏 이시훈 박사팀, 에너지 수입 비용 획기적 절감 가능

열량이 낮은 저등급 석탄을 고품위 석탄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제조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를 통해 막대한 석탄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고품위화 석탄제조 기술 수출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청정연료연구단 이시훈 박사팀은 수분이 많고 열량이 낮은 저등급석탄을 열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소에서 활용 할 수 있는 저등급석탄 고품위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석탄을 해외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연간 사용량이 세계 9위, 액수로는 10조원에 달하고 있다. 또 중국과 인도의 개발정책으로 고품위 석탄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안정적 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저등급석탄 고품위화 기술은 발전소 현장에서 적용되는 ‘유동층 건조 기술’과 탄광 현장에서 적용되는 ‘기름침적 건조기술’로 구분된다.

유동층 건조 기술은 수분 35%의 저등급석탄을 분쇄하여 유동층 건조기로 이동시킨 후 발전소 굴뚝에서 빠져나가는 폐열을 이용, 약 150℃의 배가스를 주입하여 분쇄된 석탄을 가스상에서 부유시켜 수분을 제거, 고품위화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1일 10톤의 저등급석탄을 투입하는 경우, 8톤에 해당하는 고품위석탄 생산이 가능하고, 공정 과정에서도 약 10% 이상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기름 침적 건조기술은 저등급석탄을 탄광 현장에서 직접 수분을 제거하고 고분자를 입혀 안정화 시킴으로써 장거리 운송되는 동안 자연발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1일 5톤의 저등급 석탄을 투입하면 4톤에 달하는 고품위 석탄을 안정화 시킬 수 있으며, 석탄안정화에 사용되는 기름의 소모량을 20% 이상 절감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시훈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저등급 석탄의 열량과 효율을 높여 사용하게 된다면 발전소 500MW 1기당 석탄운송비용만 연간 50억원, 석탄 사용량에서도 300억원을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며 “중국과 인도 등 최근 급격하게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기술 수출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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