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학교급식소 조리장에 '쥐똥·곰팡이…'

식약청 단속결과 전국 급식소 등 11% 위생상태 '불량'<br>작년 식중독사고 34%가 학교급식 때문

'학교급식소 조리장에서 쥐똥이…' 집단식중독사고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학교급식의 위생상태가 아직도 크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학기를 맞아 국무조정실,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및 명예식품위생감시원 등과 함께 지난 2일부터 19일 사이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학교위탁급식소와 식자재공급업소에 대해 민ㆍ관 합동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유통기한이지난 원료를 사용한 업소 등 122개 위반업소를 무더기로 적발, 관할기관에 고발 및영업정지 등 행정처분토록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는 학교위탁급식업소 769개소, 식자재공급업소 283개소, 도시락제조업소 91개소 등 모두 1천143개소 가운데 122개소가 적발돼 11%의 부적합률을 보여지난해 1분기 점검시 부적합률 17%보다 6% 정도 감소됐으나 일부 업소에서는 여전히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포천시 P고교 급식소는 조리장에서 쥐똥이 발견되는 등 쥐가 서식한 흔적이 남아 있고 후드, 환풍기 등의 청소상태도 불량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북 포항시 O중고교 급식소는 조리장내 후드시설이 불량해 환기가 제대로 되지않고 벽면에 곰팡이가 서식하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전복 전주시 D고교는 유통기한이 지난 목이버섯을 보관하다가 적발됐으며 경기도 안산시 W고교의 위탁급식업소인 K식품은 감자껍질을 깎는 기구를 사용한 뒤 씻지않아 뚜껑안에 곰팡이가 발견됐다. 부산 남구 B공고는 유통기한이 1개월 이상 지난 미니돈가스 등 2종을 보관하다,경북 경주시 S고교는 유통기한이 2개월여 지난 돈가스를 보관하다 적발됐다. 식자재 공급업소인 울산 남구 S농산은 유통기한이 11개월이나 지난 스모그 비엔나, 신미트볼, 후루츠칵테일 등을, 충북 제천시 J유통은 유통기한이 2개월여 지난피자치즈 등 4종을 보관해오다 단속됐다. 도시락제조업소인 대전시 서구 K도시락은 김밥제조시 사용할 수 없는 사카린나트륨을 첨가해 제조ㆍ판매하다, 충북 청주시 B도시락 등 9개소는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아 각각 품목제조정지 처분을 받았다. 식약청은 단속과정에서 식중독 발생우려가 높은 원재료 및 조리에 공급되는 음식물 799건을 수거, 식중독균 등에 대하여 검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생한 식중독사고 165건 1만388명 가운데 56건(34%), 6천673명(64%)이학교급식으로 인해 발생했다. 식약청은 관계자는 "아직도 일부 급식시설 종사자 등의 위생의식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업소에 대하여는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문제 예상업소를 집중관리대상업소로 분류해 문제점이 개선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점검을 실시하는 등 위생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류일형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