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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눈이야기] 충혈된 눈

맑고 투명한 눈은 미용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여성뿐만 아니라 누구나갖고 싶어하는 소망 중의 하나다. 벌겋게 충혈된 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콤플렉스가 있어서 충혈 때문에 고민이 많고 보는 사람도 민망스러울 때가 있다. 더구나 요즘엔 환경이 안 좋아져서 눈이 충혈되는 일이 많은 것 같다. 예전엔 공부를 열심히 하다 보니 눈이 빨개졌다고 하면 대부분 믿어주었지 만 요즘엔 빨간 눈을 보면 밤새 게임 했냐고 묻는 경우가 더 많다. 이처럼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했을 때 눈이 건조해져서 충혈되는 경우가 많다. 가 정과 사무실에서 컴퓨터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눈에 대한 질환을 호 소하는 사람이 더 늘어나고 있다. 눈에 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과도한 음주를 했을 때나 피곤할 때, 혹은 눈을 비빌 때 누구나 쉽게 충혈이 될 수 있다. 눈에 먼지가 들어갔을 때나 심한 바람이 분다거나 건조한 공기, 더운 공기, 눈썹 등의 이물이 들어갔을 때 눈이 빨개지는 것은 일시적 현상이다. 그리고 눈은 신체 장기 중 간 의 상태를 나타내주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너무 많이 울거나, 밤에 책 을 오래 읽거나, 과로나 과음을 하다 보면 간에 무리를 줘서 충혈될 수 있 다. 이 같은 경우는 일시적인 자극이나 영양부족이 원인이 되며 일시적으로 충 혈되는 경우다. 이럴 땐 원인이 없어지면 충혈이 대부분 없어지게 된다. 물론 일부러 제거하지 않아도 눈물에 의해 자연스럽게 씻겨져 나가거나 더 운 공기, 바람 등을 피해 휴식을 취하면 자연히 없어지게 된다. 또 콘택트렌즈의 사용도 일시적으로 충혈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콘택 트렌즈가 산소를 잘 투과 시키지 못해 각막에 산소 부족 현상이 생겨서 충 혈이 되거나 콘택트렌즈에 묻은 소독액을 잘 닦지 않았을 때 소독액이 눈을 자극해서 충혈이 생기게 된다. 이 경우 콘택트렌즈를 바꾸거나 철저히소독하면 충혈을 막을 수 있다. 이처럼 가벼운 일시적 충혈과는 달리 결막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해염증이 생긴 경우는 눈이 충혈 되는 것 외에도 눈곱이 끼고, 눈이 부시며통증이 오는데 그럴 때는 안과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병에 따라 서 치명적일 수도 있다. 이밖에 드물지만 아주 중요한 질환이면서 충혈을 가져오는 원인으로 포도막염과 녹내장이 있다. 이 경우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두통도 같이 오는데 치료를 미루게 되면 나중에 크게 후회할 수도 있으므로 충혈되면서 시력까지 떨어지면 즉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가끔 결막 밑에 출혈이 생겨서 흰 동자가 더 빨갛게 보이고 그 크기가 자꾸 커져서 눈에 큰 문제가 생긴 것으로 생각하고 놀라기도 하는데 이것은결막하출혈이 된 것으로 치료하지 않아도 2~3주 지나면 자연히 없어진다. 눈에 해롭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지만 너무 자주 생기면 출혈성질환을 의심하고 내과를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 충혈되는 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깨끗한 눈을 갖는 게 소원이고 무슨 뾰 족한 수가 없냐고 질문을 많이 한다. 그러나 별난 치료방법이 있다기보다는 건성안과 마찬가지로 충혈되는 환경을 개선하고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노력이 필요하다. 대개의 경우 눈이 충혈 되면 안약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경우 안과의사의 처방 없이 안약을 남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안약을 함 부로 남용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녹내장에 걸려 실명해 버리는 사례도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윤호병원안과원장ㆍ의학박사 www.pluslasi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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