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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봄맞이 집단장
입력2001-02-15 00:00:00
수정
2001.02.15 00:00:00
이효영 기자
[쇼핑] 봄맞이 집단장
집안 구석구석 봄향기를 심으세요
입춘이 지났는데도 아직 겨울외투를 벗기엔 추운 날씨다. 하지만 마음은 벌써 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주부들은 겨우내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집안 곳곳에 봄 향기를 심기 위해 분주해지는 때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동양적인 분위기의 젠(禪)스타일이 인기를 끌었던 데 비해 올해는 화사한 파스텔톤 색상이나 꽃무늬가 유행하고 있다.
특히 올 봄은 불황기인만큼 소비자가 직접 페인트를 칠하거나 접착식 벽지를 붙이는 등 간단하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DIY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커튼이나 침대 커버를 바꾸고 꼬마화분이나 액자 같은 인테리어 소품을 들여놓는 것도 집단장 센스중의 하나.
◇벽지=오래된 벽지를 전부 다 바꾸기가 망설여진다면 접착식 띠 벽지만 붙여도 깜짝 변신이 가능하다. 화사한 봄 분위기를 내려면 밝고 가벼운 색상이나 잔잔한 꽃무늬 벽지가 적당하며 소파 색상과 비슷한 계열을 골라 조화를 이루면 집안이 한결 넓어 보인다.
어린이방에는 캐릭터가 그려진 것이나 야광 띠 벽지를 붙이면 좋다. 꽃무늬는 4,000~1만원, 디즈니 캐릭터는 8,000~1만원(미도파백화점).
낡은 가구나 벽지위에 직접 페인트를 바르는 것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스프레이 페인트가 4,000원, 벽지나 석고보드에 그대로 바르는 벽지용 페인트가 19,800원(이마트).
◇바닥재=장판이나 거실 바닥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조립식 바닥재를 사용하는게 좋다.
조립식 바닥재는 원하는 크기만큼 구입해 조립할 수 있으며 분리ㆍ보관이 가능하다.
조립식 바닥재는 장당 1,800원(현대백화점).
일반 바닥재로 바꿀 경우 거실은 유행을 타지 않는 아늑하고 깔끔한 색상이 적합하다.
참숯나라가 3만300원, 깔끄미 우드륨 황토방 참숯이 3만5,000원, 한화종합화학 싹싹이가 2만5,800~5만700원(이마트-시공비 포함).
◇커튼=봄에는 파스텔톤이나 아이보리색상, 잔잔한 꽃무늬 커튼이 제격이다. 비용이 많이 드는 주문형 커튼보다는 로만쉐이드나 롤스크린, 봉커튼 등이 DIY가 가능하다.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미니커튼이나 롤스크린, 작은 커튼 액세서리를 이용하면 수월하게 변화를 줄 수 있다. 이마트에서는 PB상품인 '자연주의' 님프만 블라인드가 3만9,900~5만2,900원, 원터치 자동 롤스크린이 2만8,900~3만8,900원.
커튼을 바꿔달기 부담스럽다면 오래된 커튼에 액세서리 만으로도 변화를 줄 수 있다. 모양이 화려해 장식효과가 뛰어난 커튼 집게는 태양, 달, 해바라기 등 모양도 각양각색. 가격은 4,000~8,000원(현대백화점).
◇인테리어 소품=액자나 화병, 꼬마화분이나 조화 등 인테리어 소품을 적절하게 이용하면 집안 분위기가 밝아진다. 꼬마화분은 1년생 꽃이나 허브, 선인장이 많이 나와 있어 창가나 테이블, TV, 신발장 위에 장식하면 좋다.
꼬마화분은 1,500부터 1만5,000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조화도 빨리 시들지 않아 경제적이면서 화려해 집안분위기를 돋우는데는 그만이다.
또 가족사진을 끼워넣은 액자나 예쁜 색상의 향초도 장식품이 된다. 액자는 7,500~1만5,000원, 향초는 1,500~3,500원 정도. 이효영기자 h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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