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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지도부 `극과 극' 조화

「사무라이」와 「독불장군」 순수파가 어울리면 어떤 모습일까.선뜻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구도가 바로 국민회의 김영배 총재권한대행과 손세일 원내총무가 이끄는 국민회의 지도부다. 그러나 극과 극은 통해서일까 이들 두사람의 지도력과 앞으로 당의 달라질 모습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최소한 지금처럼 비상구 없는 정국경색 상황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孫총무 선출로 여당은 물론 야당측에서도 상당한 기대감을 표시 것은 孫총무의 협상력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국민회의 신임 당 지도부는 13일 김대중 대통령과 만나 국정방향과 당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첫 공식 만남인 이 자리서 金대통령은 『여야 구분없이 의원들과 만나 폭넓은대화를 하겠다』고 강조했다는 것. 경색된 정국을 풀어야하는 신임 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선물이다. 이날 金대통령은 자민련과 긴밀한 대화를 통한 철저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한뒤 『야당과의 관계에서도 대화를 주저해선 안된다』며 야당과의 원만한 관계를 특별 주문했다. 이에대해 金총재권한대행은 자민련과의 공조 강화를 위해 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정기적으로 만나는 외에 국민회의와 자민련 3역도 자주 접촉케 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여여, 여야관계 등 정치권이 긴 겨울을 끝내고 새봄이 올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한편 金대행을 중심으로 하는 당 지도부는 우선 당 체제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야당과의 장기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당 결속과 집권당으로서의 체제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때문이다. 金대행은 지난 7일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처리로 드러난 당의 해이한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각오다. 金대행은 이와관련, 『4·7 사태로 당 기강의 해이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점을 우려하고 새 원내총무 선출을 계기로 당 지도부가 앞장서 당의 전열 정비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내주부터 중앙당의 모든 실·국에 대한 실태 조사에 착수, 현안 업무보고를 받고 그동안 활동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당직자 와 중앙당 각 실·국에 대해 시험을 치르겠다는 것이다. 결과에 따라서는 상당한 규모의 당 조직 개편과 인사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金대행은 또 총재대행의 정책기능과 여론수렴 기능이 취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조만간 대행 산하에 정치, 경제, 사회·문화, 언론 등 최소 4개 주요 분야별로 전담 상임특보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金대통령이 야당 총재시절 사용하다 정권교체 이후 회의실로만 운영돼온 총재실을 대폭 축소하고 상임특보단 사무실을 두기로 한 것은 중앙당 구조를 기능 위주로 개편키로 해 집권여당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하겠다는 분명한 의지의 과시다. /장덕수 기자 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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