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수준 '이상적 학교' 운영

하반기중 시도별 1~2곳씩 30여곳 지정공교육 위기극복을 위해 선진국 수준의 획기적인 교육여건을 갖춘 '이상적 학교 모형'이 개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상반기중에 시설ㆍ설비, 교육과정, 교사 등 학교교육 전반에 대한 개선책이 마련되고, 하반기중 시ㆍ도별로 1∼2개씩 약 30여개 국ㆍ공립학교가 시범학교로 지정된다.

한완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사교육비 부담과 교육이민 등 학교교육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담은 '인적자원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교육인적자원정책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교육이민이 필요 없을 정도의 '이상적 학교 모형'은 지식정보화 사회에 맞는 정보화 시설ㆍ설비와 선진국 수준의 교육환경을 갖춘 미래형 학교로 현재 학교 수준보다 최소 5년을 앞선 교육여건을 갖춰 학생들이 '가고 싶고 즐거운 학교'이며 다른 학교가 보고 배울 수 있는 대상이 된다.

이상적 학교모형은 시ㆍ도 교육청별로 초ㆍ중ㆍ고를 통틀어 국ㆍ공립학교 가운데1∼2개씩 30여개가 선정되며 교육부는 교육방법 개선을 위한 교수학습자료를 우선 공급하는 것은 물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전폭적 재정지원을 하게 되며 우수 교사도 우선 배치한다.

교육부는 또 올해를 '학교폭력 대폭 경감의 해'로 정하고 '학교폭력 예방에 관한 특별법(가칭)'을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등 시민단체와 연계해 의원입법 형식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원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잡무 경감대책을 추진하고 내년에 초ㆍ중등 교사 50명을 선정해 2년간 장기해외유학을 보내고, 기업체 파견연수도 늘려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할 방침이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