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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약 대학병원 주변서 불법판매 단속나서

국내 시판허가를 받지 않은 외제 의약품이 대학병원주변 약국에서 불법 판매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단속에 나섰다. 9일 식약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95년 미국 파마시아사가 개발한 녹내장 치료제 `살라탄'이 국내 허가를 받지 않았는데도 서울 종로일대 대형약국과 서울대병원 주변 약국에서 팔리고 있다. 이 약품 수입사인 한국업죤은 식약청에 의약품 안전성.유효성 검사를 신청, 임상시험을 마친 뒤 빠르면 내년 6월께나 국내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식약청의 허가없이는 국내에서 팔 수 없다. 서울대병원 인근의 모약국은 8일 `살라탄'을 찾는 손님에게 "그간 환자들에게 7만원대에 판매했으나 재고량이 다 떨어져 지금은 없다"며 "다음주에 한번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관계자도 "살라탄은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크기때문에 녹내장환자들에게 사용을 권유하기도 한다"며 "그러나 특정약국을 지정해 약을 구입토록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업죤의 안병희 홍보과장은 "임상시험중인 `살라탄'이 종로일대와 대학병원주변 약국에서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주로 보따리 장수들이 밀수입해 미국내 판매가격(1병당 37.81달러)보다 비싸게 판다는 정보도 있다"고 말했다. 식약청측은 "현행법상 외국에서 임상시험후 판매허가된 의약품도 부작용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3상 임상시험을 거친뒤 허가받아야 판매가 가능하다"며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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