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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3분기 장사 잘했네

17개社 발표…실적호조 이미 반영돼 주가는 지지부진


코스닥시장 주요 기업의 3ㆍ4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코스닥 종목들 역시 이미 실적 호조가 주가에 미리 반영돼 주가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17개 주요 코스닥 기업들의 3ㆍ4분기 성적을 보면 MDS테크놀러지와 리노공업을 제외한 15개 기업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많게는 107%에서 적게는 2% 가량 늘어났다. 영업이익 역시 디보스가 전년동기대비 흑자로 전환한 것을 비롯해 11개 기업이 최대 262% 이상 증가했다. 특히 IT 관련 코스닥 종목들의 실적 호조가 눈에 띄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3위인 포스데이타는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5% 증가한 27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링ㆍ제이티ㆍ엠케이전자 등 반도체 종목과 디지텍시스템스 등 IT부품주, 동양시스템즈 등 컴퓨터서비스 업종 종목들도 지난해보다 실적이 향상됐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해 IT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워낙 안 좋았던 만큼 그와 비교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세계적으로 IT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국내 초대형 IT 업체들의 실적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적 재료가 사라지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3.6%나 증가한 포스렉은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해 16일 전날보다 3.81%(2,100원) 내린 5만3,000원에 장을 마쳤고,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무려 379.69%에 달하는 동양시스템즈도 이 날 7.2%(145원)나 급락한 1,870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140.78% 늘어난 신화인터텍도 이 날 12.58%(580원)나 내린 4,030원으로 마감해 하한가를 간신히 면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수관련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이 이어져 코스닥 종목들에 대한 소외는 상대적으로 더욱 컸다”며 “IT 관련 코스닥 종목들이 가격메리트를 갖게 된 만큼 LCD나 휴대폰 관련 부품주들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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