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중 21C 새 동반자관계

金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외교와 경제협력 두가지 측면에서 모두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공동성명에서 명시됐듯 중국은 한국을 「21세기 협력동반자」로 격상시켜 협력수위를 높였다. 통상 중국은 외교관계에서 가장 초보적인 협력관계를 「단순협력」, 두번째를 「선린우호관계」, 3번째를 「동반자관계」, 4번째를 「전통적 우호협력관계」, 마지막단계를 「혈맹관계」로 칭한다. 북한과의 관계가 「전통적 우호협력관계」, 일본이 「선린우호관계」임을 고려한다면 중국은 이제 우리앞에 바짝 다가선 셈이다.공동성명은 경제·통상은 물론 정치·외교·문화·국민교류 등 모든 분야에걸쳐 교류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을 끄는 대목은 양국간의 경제협력이다. 여기에는 양쯔강(揚子江) 교량건설(2억달러), 창저우화력발전소 건설(14억5,000만달러) 등 증국이 추진중인 6대 대형 건설사업에 합작 참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아시아 횡단철도망 활용을 위한 「한·중 철도교류 협력 약정」을 체결, 우리화물이 북한을 거쳐 중국철도를 통해 유럽까지 수송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남북대치 상황에 비춰 볼 때 의미가 크다. 중국은 지금 개혁 개방에 따라 아직은 혼돈 상태지만 시장경제의 기틀을 잡아가고 있는 단계다. 10억이 넘는 인구는 세계최대의 소비시장이다. 우리로서는 경쟁상대지만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金대통령의 방중으로 이루어진 우호 분위기를 살려 결실을 거둘 수 있는 지혜가 팔요하다. 중국과의 「동반자관계」는 여느면 북한으로 하여금 고립을 풀고 국제사회에 나오도록 유인하는 전기(轉機)가 될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는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가까이 다가온 중국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