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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안풀리네…"

이븐파 90위 또 컷탈락 우려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브리티시오픈이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경주는 30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랑의 워윅힐스골프장(파72ㆍ7,127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뷰익오픈(총상금 45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이븐파 72타에 그쳤다.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선두에 나선 비제이 싱(피지)에 9타나 뒤진 최경주는 공동90위까지 밀려 2경기 연속 컷 오프의 우려를 자아냈다. 최경주는 4~6번홀에서 3개홀 연속 버디를 엮어내기도 했으나 1, 2번홀 연속 보기 등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나상욱(20ㆍ코오롱엘로드)도 퍼트 불안에 발목을 잡혀 1오버파 73타로 부진, 100위 밖까지 밀려났다. 한편 싱과 타이거 우즈의 첫날 대결은 싱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싱은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올린 브라우니(미국)를 1타차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달렸다. 드라이브샷이 대부분 페어웨이에 떨어졌고 그린 적중률 89%의 아이안 샷도 컴퓨터처럼 홀을 공략했다. 특히 싱은 후반 9개홀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7타나 줄이는 폭발적인 샷을 과시했다. 스트로크플레이 대회 우승에 목이 타는 우즈는 5언더파 67타를 쳐 싱에 4타 뒤진 공동9위에 올랐다. 싱에 1위는 양보했지만 보기가 1개도 없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우즈는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57%에 그쳐 불안감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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