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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요통

디스크로 오인 쉬워 검사부터 받아야


성인 3명 중 2명이 요통으로 한번쯤 결근하거나 병원을 찾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 요통의 원인은 평상시 나쁜 자세나 습관, 무리한 운동, 사고 등 매우 다양하다. 범주도 흔히 삐었다고 하는 요추염좌,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요추관협착증, 정면에서 볼 때 척추가 한쪽 옆으로 휘어진 척추측만증 등 다양하며 감기ㆍ두통처럼 흔히 겪는 질병 중 하나다. 일반인들이 흔히 말하는 ‘디스크’란 의학용어로는 ‘추간판 또는 수핵 탈출증’이다. 이 질환은 탈출된 수핵에 의해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근 부위가 압박돼 저리거나 땅기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전체 디스크 환자의 10% 정도는 발목ㆍ발가락 등이 부분 마비돼 수술이 필요하다. 의학용어로 사용하는 ‘디스크’는 원반 모양으로 척추 몸통 사이에 끼어있는 물질이다. 척추의 움직임이 가능하게 해주고 충격을 흡수ㆍ완화시키는 두 가지 역할을 한다. 디스크 안에는 ‘수핵’이라는 물렁물렁한 젤 상태의 물질이 들어 있고 바깥쪽은 ‘섬유테’로 둘러싸여 있다. 섬유테가 약해지거나 충격을 받아 탄력성을 잃고 찢어져 틈이 생긴 상태에서 수핵이 탈출돼 신경근을 압박하면 ‘수핵탈출증’이 된다. 따라서 요통이 모두 디스크는 아니지만 일반인들 사이에 잘못 알려져 ‘요통’의 증상이 ‘디스크’라는 질병으로 오인돼 혼동ㆍ남용되는 경향이 있다. 요통은 치료법을 선택할 때 환자의 증상 정도나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다양한 검사 후 방사선학적으로는 허리병이 심하게 나타나도 본인이 증상을 별로 못 느끼고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다면 적절한 휴식과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해볼 수 있다. 반대로 병원에서는 허리 디스크 문제로 신경이 눌리지 않았다고 진단해도 통증 빈도와 정도가 갈수록 심해지면 수술적 요법을 포함한 적극적 치료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요통은 노화에 따른 구조 및 기능적 변화도 개인별로 천차만별이므로 의료진의 판단이 중요하지만 유연성을 갖고 환자가 겪는 증상의 본질을 고려해 치료해야 한다. 이준호 우리들병원 신경외과장 woorid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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