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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학습지시장] 김영관 대교 전무

'에듀피아'로 가는 길최근 국내에서는 과외금지 해제 조치에 따른 사회적 변화로 인터넷 교육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하루에도 10개 이상의 인터넷 교육 사이트가 등장하고 있고, 사이버 교육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물밀듯이 밀려오는 인터넷 교육이지만 인터넷상에서 펼쳐지는 온라인 교육을 밖으로 드러나는 것만 가지고 그 득을 얘기한다는 것은 사실 조심스럽다. 왜냐하면 교육의 진정한 의미 측면에서 온라인 교육체제에서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와 인터넷도 하나의 매체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교육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라는 개념이 아니라 학생 본인이 찾아서 할 수 있는 '학습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식은 '전수 받는 것'보다 '찾아서 학습한다'라는 개념이 더 중요하다는 발상의 전환에서 교육개혁이 시작된다. 인터넷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만병통치약은 아닌 것이다. 또 정보화 학습을 전개함에 있어 모든 학습형태의 초석이 되는 읽고 쓰는 기초학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이버 세상에서도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터넷 바다에서 컴퓨터는 아이들에게 교과서이자 선생님이다. 최근 늘어나는 사이버 테러, 해커문제도 사이버상의 예절 및 기본적인 인성교육의 부재에서 오는 것이다. 교육의 가장 기본인 인성교육, 예절교육을 간과한다면 자칫 혼자만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정보화 시대에 더욱 가속화될 비인간화의 문제에 봉착하게 될지 모른다. 마지막으로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다. 사이버교육, 평생교육의 의미가 커질수록 가정에서의 부모역할은 더없이 중요해진다. 컴퓨터망을 통해 집에서 학습과 평가가 이루어지는 교육정보화 사회에서 가정은 독립적으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장소이고 부모는 선생님이다. 인간의 소중함을 아는 건강한 정신이 사회 저변에 확산될 때 우리 모두가 지향하는 에듀피아(education + utopia / 교육의 유토피아)가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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