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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펀드 운용실적 분석(상)] 주식형

증시 침체 영향 수익률 전반적 저조…평균4.5% 수탁액도 작년말 비해 9,400억 줄어<br>상위 20개중 '인덱스·배당주 펀드' 13개…PCA투신 최고 성적 삼성·미래에셋등 선전

올해 주식형 펀드는 성적이 나빴다. 지난해 증시가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과는 달리 올해는 폭락 아니면 정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펀드평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주식고편입형(주식 편입비율이 60% 이상ㆍ전체 216개) 펀드의 상반기 평균수익률은 4.59%를 기록했다. 성적이 나쁜 만큼 투자자들도 외면해 주식형 펀드 전체 수탁액은 지난해말의 9조4,010억원에서 반년만인 6월말 현재 8조4,600억원으로 9,410억원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반년 성과로 펀드 운용을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펀드란 장기투자할 때에만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하반기 시장 전망에 따르면 늦어도 4ㆍ4분기부터는 주가가 다시 상승 반전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되짚어보면 지금이 주식형 펀드에 가입할 적기라는 얘기다. 이왕이면 저점에 가까웠을 때 가입해서 3년 이상 묻어두면 수익성 면에서 은행 이자보다는 나은 성과가 나온다는 게 그동안의 주식형 펀드 운용 결과다. ◇인덱스ㆍ배당주 펀드 ‘악조건 속 선전’=증시 침체로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가운데서도 인덱스와 배당주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냈다. 수익률 상위 20개 펀드 중에서 11개가 인덱스 펀드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2개가 배당주 펀드였다. 인덱스 펀드는 종합주가지수 등 대표지수를 목표지수로 정하고 이 지수와 동일한 투자수익을 달성하도록 운용하는 펀드로 주식 편입종목을 목표지수의 흐름과 연계해 수익률이 나올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즉 주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비슷한 비율로 움직이기 때문에 최근에 시장이 비록 침체했지만 특정 종목 때문에 과도하게 수익률이 떨어지는 경우는 피할 수 있었다. 배당주 펀드는 KTㆍ한국전력ㆍKT&G 등 경기 흐름에 민감하게 움직이지 않으면서 배당을 많이 주는 이른바 경기방어주들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상대적으로 주가가 빠질 때는 덜 빠지고 오를 때는 덜 오르는 등 시장변화에 덜 민감해 수익률이 괜찮았다. 펀드별(주식고편입형) 수익률을 보면 마이다스에셋의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형펀드’가 6개월 수익률 2.84%로 가장 좋았고 다음으로 ▦PCA업종일등주식D-1(PCA투신) 2.35% ▦PCA베스트그로쓰주식A-1(PCA투신) 2.12%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SEI에셋) 0.66% 등의 순이었다. 이어 푸르덴셜투신의 ‘바이코리아나폴레옹프리주식SL1’ 부터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시 흐름 잘 읽은 PCA투신이 1등=주식형(고편입형) 펀드 운용사 중에서는 PCA투신이 최고 성적을 냈다. 이 회사의 6개월 수익률은 2.21%로 SEI에셋의 0.66%와 함께 전체 운용사 중에서 플러스 수익을 낸 두곳이다. PCA투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올해 침체장에서 독보적인 수익률을 거뒀다. PCA투신은 1ㆍ4분기까지는 수출주 위주로 운용하다가 2ㆍ4분기 들어서는 수출 모멘텀이 꺾일 것으로 보고 정보기술(IT)주를 줄이고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를 늘려 좋은 성과를 냈다. 삼성투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 0.72%의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가치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업계에서는 운용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미래에셋은 시장 전망에 맞춰 그때그때 주식편입비율을 조절해가며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스타일로 올해에는 마이너스 5%대(미래에셋자산 마이너스 5.11%, 미래에셋투신 마이너스 5.38%)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1년 수익률로는 32.45%, 지난해 1년 수익률로는 56.22%로 여전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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