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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모바일주 "열려라! 알리바바 수혜"

국내 투자확대 기대로 강세

알리바바의 미국 상장 소식에 국내 관련 업종들도 들썩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업가치 상승,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 알리바바 상장에 따른 다양한 수혜가 기대되는 인터넷·모바일 관련 업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자결제주 대표주이자 알리바바와 제휴를 맺은 KG이니시스는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52%(1,550원) 오른 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G모빌리언스(4.02%), 한국사이버결제(0.51%) 등 다른 전자결제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시장전문가들은 전자결제 업종 외에도 네이버·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 기업과 투자 확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알리바바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알리바바의 상장으로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가치평가 기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시가총액 기준 알리바바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8.5배에 달한다"며 "텐센트(28.8배)와 네이버(30.4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시장이 알리바바에 높은 가치를 부여함에 따라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가치평가 기준점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가 두둑한 상장 실탄을 토대로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알리바바 투자의 수혜를 입을 모바일 게임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알리바바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파티게임즈·네시삼십분 등 모바일 게임 업체와 제휴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 전반으로 알리바바가 투자의 폭을 넓혀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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