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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은퇴 생활 자금 75.5세에 소진"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와 서울대학교 노년ㆍ은퇴설계지원센터는 12일 은퇴하지 않은 6,589명의 가구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인의 평균 경제수명은 75.5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제수명이란 은퇴준비자산으로 희망 은퇴소비금액을 사용했을 때 준비자산이 모두 소진되는 기간을 말한다.

이번 조사결과, 응답자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82세, 희망 은퇴소비금액은 월 245만원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기대수명까지 준비한 월 평균 은퇴 후 소득은 월 155만원 수준으로 희망 지출 규모에 비해 46.8%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웅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 대로라면 75.5세 이후에는 은퇴생활자금이 모두 소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한다면 은퇴 후 월 평균 소득은 119만원으로 줄어들면서 인간수명과 경제수명의 괴리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이번 연구조사결과와 개인별 은퇴 준비 수준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13일부터 본사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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