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는 “라인의 일본·미국에서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도쿄증권거래소 등 관련 기관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상장은 선점효과가 중요한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추가적인 투자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인지도 상승을 통한 마케팅 효과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HMC투자증권은 라인의 기업 가치를 22조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할 경우 라인의 기업가치는 22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쿠키런, 레인저스 등 라인 게임 매출이 일본 이외의 태국, 대만, 홍콩 등 지역에서 본격화되고 있어 매출 다변화를 통한 성장전략이 효과를 거둘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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