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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지역에 대단위 첨단산업단지들이 잇따라 조성되면서 평택시가 수도권의 새로운 경제중심도시로 부각될 전망이다. 10일 평택시에 따르면 현재 평택지역에는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고덕산업단지를 비롯해 서탄·포승·율북 등 모두 6곳의 대단위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경기도·평택시가 공동 시행사업자인 고덕산업단지는 고덕면 일원 396만6,942㎡에 2조4,37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5년 완공된다. 삼성전자는 이 산업단지 전체를 매입할 방침으로 오는 6월께 조성원가 금액이 나오면 이 금액으로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산업단지와 관련해 평택시는 '삼성전자 입주 지원단'을 구성,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조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서탄산업단지는 서탄면 수월암리 소재 155만3,719㎡에 아파트와 첨단산업 공장이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민간 복합산업단지로 산업시설용지 46% 외에 주거용지 20%, 상업용지 2%, 중앙공원, 폐기물처리장, 변전소 등의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포승읍 만호리 일대 62만8,099㎡ 규모의 포승2지구산업단지는 포승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다. 오는 2012년 조성이 완료될 이 산업단지에는 열교환기·타워 등 금속가공제품 생산 공장과 각종 교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주기업 일반산업단지는 진위면 일대 82만6,000㎡ 규모로 역시 2012년 완공된다. 과밀억제권 내 이전 수요 등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전해야 하는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단지는 기계 및 장비 제조업 등 첨단 분야를 포함해 5개 업종의 이전 업체에 우선 분양하는 실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민간 개발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청북면 율북리 일원 135만5,371㎡ 규모로 조성되는 율북산업단지는 미래 에너지산업의 한축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전문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포승읍 만호리 132만 2,314㎡ 규모로 조성되는 평택한중테크밸리 산업단지는 대 중국 교역 거점도시 구현을 위해 특화된 산업단지로 전기기계, 전자부품, 음향, 통신장비 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며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평택시는 평택항,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교통 중심지로 다양한 산업단지들을 조성하고 있다"며 "산업단지들의 조성이 완료되면 평택시는 우리나라 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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