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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통해 저와 기아차의 꿈 실현했죠"

슈라이어 디자인 부사장<br>후륜구동 럭셔리 세단 고급감·디테일 확 살려 유럽 프리미엄車와 경쟁

피터 슈라이어 기아자동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 29일 열린 '기아차 디자인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직접 그린 K9 스케치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차

"K9을 통해 제 자신과 기아차의 꿈이 실현됐습니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자동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출시를 앞둔 K9에 대해 "환상적인 스타일과 성능을 갖춘 후륜구동 럭셔리 대형 세단이 나왔다"며 "이제야 꿈이 실현됐다"고 밝혔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29일 서울 신사동의 청담 CGV 내 기아시네마에서 열린 '기아차 디자인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드디어 유럽의 프리미엄급 대형차와 대등한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차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평소 독일 소재 기아차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근무하는 슈라이어 부사장은 이번 K9 디자인 설명회를 위해 일시 방한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기아차에 합류한 후 5년 동안 브랜드 정체성을 바꾸고 패밀리룩을 정립하는 등 정말 많은 변화를 이뤄내면서도 후륜구동 럭셔리 대형세단 개발을 늘 꿈꿔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보니 이 꿈은 실현될 수 있는 꿈이었고 고객에게도 그 꿈은 이뤄질 것"이라고 K9 출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K9은 기아차가 처음 도전한 후륜구동 방식 대형 세단으로 오는 5월 초 출시될 예정이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이날 대형 도화지를 무대에 세우고 직접 스케치 작업을 시현하며 K9의 디자인 콘셉트를 설명했다.

우선 K9의 전면부는 '호랑이 코'로 불리는 라디에이터 그릴 윗쪽에 헤드램프를 분리ㆍ배치해 고양이과 포유류의 코 부위와 같은 입체감을 표현했고 측면은 앞 바퀴와 앞문 사이의 간격을 넓게 벌리고 트렁크 길이를 줄여 고급감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추구했다. 뒷모습은 안정감을 주는 디자인이면서도 뒷유리창을 눕히고 엉덩이를 바짝 올려 쿠페 같은 스포티함을 표현해냈다.

이어 슈라이어 부사장은 "K9은 새로운 시대의 자동차를 대표하는 진짜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K9을 시작으로 기아차의 디자인 방향성이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가 설명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은 '높은 수준의 고급감'과 '정교한 디테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직선의 단순함(the simplicity of the straight line)이라는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고급감과 디테일을 강화해 디자인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기아차 합류 이후 패밀리룩을 정립해온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과거 일하던 유럽 자동차 회사들은 경직된 시스템이 있었지만 기아에서는 디자인 정체성에 대한 폭넓은 권한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에 어마어마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슈라이어 부사장은 기아차 엠블럼 교체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는 "'기아'라는 이름은 멋지고 국제적인 느낌을 주며 'KIA' 엠블럼도 이미 세계에 알려졌기 때문에 바꿀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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