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실험기기 종합서비스 제공 업체인 대한과학은 4일 대한과학은 원심분리기ㆍ혈초저온혈액냉동고ㆍ혈액냉장고 등 주요 실험장비들에 대한 GMP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병원 등 임상병리학 관련 의료기관에서 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대한과학은 이번 GMP인증을 통해 의료기기 시장 신규 진출과 함께 매출처의 다변화를 바탕으로 한 실적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GMP인증은 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보증하는 기준으로 한국은 1977년 제정 후 2007년부터 국내 의료기기에 대해 전면 적용해오고 있다. GMP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원자재 구입ㆍ제조ㆍ포장ㆍ출하 등 품질관리 전반에 걸친 조직적 관리를 통한 제품생산 체제 구축을 인증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한과학은 이번 GMP 인증 획득을 계기로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본격 진출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과학은 이를 위해 2008년 의료기기 제조를 위한 품질관리시스템인증(ISO13485)을 취득했고 의료기기 수입 자격인 GIP인증(의약품수입품질관리기준)도 이미 획득하는 등 사전 준비를 해 왔다.
서은택 대한과학 대표는 “지난 2010년을 기준으로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4조원에 이르고, 대한과학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기초진단장비의 경우에도 약 1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이번 GMP인증 획득을 통한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대비해 관련 인증 취득, 영업기반 구축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온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