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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건강관리] 해외여행 피부관리, "햇볕이 최대의 적··· 자외선 차단부터"

해변으로 나가기 30분전 SPF50안팎 차단제 필수<br>건조한 기내선 보습 충분히 일광화상엔 냉오이팩 효과


5월 초 징검다리 연휴가 있어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이 많다. 자외선 차단과 보습 등 피부관리를 소홀히 하면 피부가 망가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오는 5월에는 월요일인 5일(어린이날)과 12일(석가탄신일)이 휴일이어서 주5일 근무자가 6~9일 휴가를 쓸 경우 10일간의 황금 연휴를 즐길 수 있다. 결혼시즌과 어버이날 등까지 겹쳐 이 기간 주요 해외 여행지의 국제선 비행기표는 이미 구하기조차 힘들 정도다. 하지만 들뜬 마음으로 출발한 여행에서 뜨거운 태양 아래 피부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돌아오자마자 망가진 피부로 인해 우울해질 수 있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은 “5월 중에는 신혼여행 등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일광화상을 입거나 피부 트러블이 악화돼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다”며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고 보습에 신경 쓰며 일광화상 시 대처를 잘 하면 휴가 후 피부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즐거운 여행을 만들 수 있는 피부관리 요령을 중심으로 건강관리 포인트를 알아본다. ◇피부관리는 기내에서부터=우선 해외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부터 피부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기내의 밀폐된 공간은 미세먼지가 많고 건조해 피부가 적응하기 쉽지 않다. 더욱이 좁은 공간 때문에 신진대사가 불규칙해져서 피부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보통 비행기가 이륙한 지 30분 정도 지나면 기내 습도가 정상치(50%)의 절반도 안 되는 20%로 떨어지며 정상고도에 진입한 뒤에는 10% 수준까지 급격히 떨어져 매우 건조한 상태가 된다. 반대로 기내 온도는 섭씨 24도에서 28도까지 점점 올라간다. 이로 인해 피부의 수분도 이마는 13%, 뺨은 37%, 팔은 26%가 감소하며 비행기에서 내린 지 6~8시간은 지나야 정상 상태로 돌아온다고 한다. 해외여행의 경우 장시간 비행기를 타야 하므로 여성의 경우 화장을 최대한 옅게 하거나 탑승 후 깨끗이 세안한 뒤 수분크림과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화장은 착륙 전에 다시 하는 것이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좋다. 창가 자리에 앉았다면 자외선차단제를 얼굴과 목ㆍ팔 등 노출 부위에 꼼꼼히 바른다. 또한 수시로 물을 마셔 체내의 갈증을 풀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기내에서 제공하는 공짜 술은 갈증을 일으키므로 적당히 마시는 게 좋다. 또한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다 보면 다리가 붓고 저리기 쉽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피가 굳으면서 혈전(피 덩어리)이 잘 생기고 증상이 심해지면 숨이 차고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1시간 간격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제자리에서도 다리를 자주 움직여준다. 잠을 잘 때는 벨트를 느슨하게 풀어 두고 다리가 잘 붓는 여성은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냉방 잘되는 실내에선 긴 팔 옷 입어 피부보호=태국ㆍ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휴양지는 대부분 섭씨 35도를 웃도는 기온에 습도가 높은 아열대기후. 현지에 도착하면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므로 지성피부는 유분기가 더 많이 돌게 되고 여드름 피부는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더욱이 실내 냉방시설이 잘돼 있어 실외에서 땀을 많이 흘리다가 실내로 들어서면 빠르게 수분을 빼앗겨 피부 고유의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냉방시설로 인한 피부 온도 차가 크지 않도록 실내에서는 긴 팔 옷을 챙겨 입어 피부를 보호하고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다. 해변으로 나가기 30분 전에는 기초화장품을 바른 뒤 자외선차단지수(SPF) 50 안팎의 자외선차단제를 얼굴과 목ㆍ전신에 꼼꼼하고 넉넉하게 발라준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챙겨 쓰고 자외선차단제를 갖고 다니며 2~3시간마다 덧발라주면 좋다. 물놀이용 옷은 흰 옷보다 되도록 회색ㆍ검정 등 짙은 색을 선택하는 게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된다. 오래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2~3시간마다 가벼운 샤워로 염분을 씻어내고 자외선차단제를 새로 바른 뒤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다 물에 들어가도록 하자. ◇일광화상에 냉오이팩 등 효과적=만약 피부가 달아올라 열감이 느껴진다면 일광화상을 입었다는 신호다. 찬 물이나 우유를 화장 솜이나 손수건에 적셔 피부에 덮어 두거나 차가운 오이를 갈아서 팩을 하면 빠른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차가울수록 좋다고 얼음을 직접 피부에 접촉시키면 동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물이다. 일광화상에 바를 수 있는 외용연고를 미리 챙겨가면 더욱 좋다. 만약 물집이 생기고 통증을 동반한다면 귀국 후 증상에 따라 병원에서 드레싱과 함께 항생제 치료나 레이저를 이용한 화상 치료를 받아야 될 경우도 있으므로 귀국 전까지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또한 화상을 입은 상태에서 자극이 강한 타이 마사지나 오일 마사지 등을 잘못 받으면 물집이 터지거나 염증이 생겨 환부가 곪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귀국 후에는 피부ㆍ모발에 보습과 영양을=집으로 돌아와서는 자외선으로 손상받은 피부를 원상복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깨끗이 세안한 뒤 시원하게 피부를 진정시키는 젤이나 크림을 발라준다. 너무 뜨거운 물 세안은 피하고 취침 전 야채나 과일을 갈아 차갑게 두었다가 팩을 해주면 열감도 내리고 미백ㆍ보습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가볍게 샤워만 하고 피부가 진정될 때까지 뜨거운 사우나 출입은 삼가자. 샤워한 뒤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디로션을 마사지하듯 충분히 발라줘 수분을 보충한다. 피부에 껍질이 벗겨진다면 억지로 벗겨내거나 때를 벗겨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냥 방치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직사광선을 받아 푸석해진 모발은 깨끗이 샴푸하고 보습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준다. 샴푸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두피ㆍ모발을 충분히 적셔 피지와 각질을 불린 뒤 샴푸로 제거한다. 이때 두피 쪽을 손 끝으로 골고루 마사지하듯 문질러 묵은 각질을 벗겨낸다. 푸석함이 심하면 적어도 1개월간 린스보다 영양이 풍부한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용해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모발 끝이 갈라졌다면 잘라준 다음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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