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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세포 재생술 2003년 상용화

연내 해외 임상시험 추진심근경색증 환자의 골수간세포(幹細胞ㆍstem cell)에서 대량의 심장근육 모(母)세포를 얻어내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기술이 오는 2003년 실용화될 전망이다. 부광약품 계열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안트로젠은 벨기에 O.L.V.병원에서 심근경색을 유발한 개의 심장에 골수간세포서 분화시킨 심근모세포를 이식한 결과 심근세포로 자라면서 주변세포와 결합, 심장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성구 안트로젠 사장은 하반기 중 ▦개ㆍ쥐를 대상으로 심근모세포 이식 1~2일 후, 심근세포로 완전히 분화된 1~2개월 후 살아남는 세포수 등을 정량적으로 알아보는 실험(O.L.V. 및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병원)과 ▦독성시험(미국)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트로젠은 이미 골수에서 간세포를 분리한 뒤 심근모세포만 잘 자랄 수 있게 하는 성장인자ㆍ배양조건 등을 찾아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시기와 관련, 이 사장은 "시험 실시여부를 병원측이 결정하는 유럽에선 올 연말, 정부당국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한 한국ㆍ미국에선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익환 안트로젠 보스톤연구소장은 "이식세포의 생존율을 높이고, 이식에 적합한 심근모세포의 분화정도를 색깔변화로 판단할 수 있는 기술과 관련한 3건의 미국특허를 출원했다"며 "벨기에 왕족들이 이용하는 O.L.V.병원 등 유럽의 대형 병원들이 우리 기술을 이전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쟁업체들의 연구동향과 관련, 이 소장은 "오시리스(Osris), 바이오하트(Bioheart)사 등의 경우 골수ㆍ골격근에서 간세포를 분리ㆍ배양해 곧바로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지만 우리보다 수율ㆍ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미국 하버드의대병원(BIDMC) 심혈관연구팀에 있을 때 심근세포를 만들도록 신호를 보내고 지시하는 조절유전자를 찾아낸 인물. 한편 이 사장은 심근세포이식술의 시장잠재력에 대해 "개복수술을 해야 하는 관상동맥우회술 시술자가 1차 대상(연간 미국 50만명, 한국 2,000명)이며, 2가지 수술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유럽ㆍ한국ㆍ미국의 대형 병원을 선별해 우리 기술을 이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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