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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테크] 전업주부, 생활비 250만원 굴리려면…

분산투자로 위험 최소화… 선진국 상품 살펴야




월 생활비 항목 구체적 분류

돈 모으는 목적·기간 설정해… 10년간 목돈마련 플랜 수립

글로벌배당·인컴펀드 등에 분산투자 안정적 수익 확보

해외시장, 배당률 높아 유리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생 자녀 한 명을 둔 47세 전업주부입니다. 우리집 재무구조는 좀 특이합니다. 저는 다달이 250만원 가량을 생활비로 남편으로부터 받아 공과금을 내고 나머지는 생활비로 사용합니다. 보험과 통신비, 기타 비용은 남편이 관리합니다. 지난해부터 250만원의 생활비 중에서 20만원을 아이 명의의 청약통장으로 납입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아무런 재테크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무주택자이고 채무도 꽤 커서 목돈마련이 시급합니다만 2,000년과 2008년 두 번의 주식투자 실패로 투자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은행에서는 적립식펀드를 추천해 주던데요, 우량회사에 고배당 상품에 가입하면 좋다고 하는데 어떤 상품이 좋은지요. 그리고 현금이 3,000만원이 있는데 원금손실 위험이 적으면서 적정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이 궁금합니다.

생활비 250만원을 본인의 소득으로 설정해 남편의 은퇴 예상 시기까지 향후 10년간 목돈마련을 위한 재테크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제안에 앞서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월 생활비 항목의 구체적인 분류를 통해 소비를 통제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청약과 부모님 용돈 등을 제외한 나머지 전액은 생활비로 사용한다는 식의 소비는 충동적인 지출을 할 수 있습니다. 작은 생활비라도 가계부를 사용하시면 그 중에서 소액이라도 저축이 가능한 금액을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둘째, 남편이 관리하는 보험 분석이 필요합니다. 가족의 상해, 질병과 관련된 실손 보험이 준비되어 있는지, 부부의 노후를 위한 연금보험이 준비되어 있는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셋째, 돈을 모으는 목적과 기간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3년 후 채무 상환, 5년 후 주택마련 및 자녀 결혼 자금 등과 같이 구체적인 목적에 따라 계획을 세우면 매월 모아야 하는 금액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점검을 마치셨다면 이제 어떻게 투자를 해야할까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투자는 위험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의미입니다. 위험을 얼마나 감수할 수 있을지 등 본인의 투자성향 분석 이후,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서 분산투자라는 안전장치를 한 번 더 활용한다면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투자에 있어 중요한 것은 투자대상과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입니다. 최근 글로벌 변동성은 증가하고 있으나,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경제의 확장세는 지속 될 것이고, 유가 하락에 힘입어 완만한 인플레이션 수준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주식을 추천합니다.

우선 3,000만원의 자금은 각 1,000만원씩 세 곳에 나누어 투자하시길 권합니다. 글로벌배당펀드와 인컴펀드, 국내 채권혼합형 펀드에 각각 분산투자를 하신다면 분산투자, 인컴수익,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예금 금리이상의 수익을 달성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투자기간은 1년 정도로 생각하시고 접근하신다면 위험을 낮추는 가운데 안정적인 자산 증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로벌배당펀드는 경기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배당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와 더불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배당주에 대한 투자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미국, 유럽과 일본은 그리스 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정책 환경 및 양호한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최선호 투자지역으로 제안합니다.

인컴형 펀드의 경우 고배당 주식, 채권, 리츠, 전환사채, 커버드콜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여 연 4%~5%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국내채권혼합펀드는 국공채 위주의 안정적인 수익과 저평가 주식 및 배당수익이 우수한 가치주에 투자하여 국내주식시장의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적립식투자에 대한 제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하면 예금 금리 이상의 배당이 가능한 배당주펀드를 추천하며, 적립식 투자에서도 분산투자를 권유 드립니다. 이는 저금리 시대에 변동성을 완화하면서도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입니다.

배당주펀드는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고, 시장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저금리 시대의 유망한 투자 대안이라고 판단됩니다. 현재 KOSPI 기준 시가배당률은 0.94%이나, 국내 배당주의 평균 배당률은 1.44% 수준으로 KOSPI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외시장은 더 높은 배당수익을 제공합니다. 유럽 배당주펀드는 시장 평균 배당률보다 높은 종목(평균 배당률이 현재 4.9% 수준)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이 펀드의 변동성을 낮춰주는 역할을 함에 따라 유럽시장에 참여하고 싶지만 일반 주식형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 내에서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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