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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금리전망] 큰폭 하락없어 바닥 임박

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마이너스 산업생산, 사상 최악의 수출상황 등이 금리하락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 여기에 미국경기의 불투명한 회복전망이 기름을 붓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각종 상황을 고려할 때 8월초가 금리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4분기 경기호전 가능성, 내리더라도 큰 폭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콜금리 추가인하, 물량부담 및 정책당국의 조절능력 약화 등이 저점형성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금리가 크게 오르지는 않고 당분간 현재의 저금리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 콜금리 추가인하폭 크지 않을 듯 전문가들은 콜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보다 급격히 악화된 수출과 산업생산을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이란 예상이다. 또 물가가 생각보다 안정되고 있는 점 역시 콜금리 추가인하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하지만 금리 인하의 효과가 투자나 생산증가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엉뚱한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콜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현 콜금리 수준(4.75%)는 지난 99년 물가가 1%일 때와 98년 마이너스 성장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낮춰 놓은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즉 내릴 만큼 내린 것이다. ◆ 경기호전 기대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은 내년 이후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러나 미국 경기의 호전 가능성 등으로 우리도 4분기부터는 소폭이나마 경기호전의 조짐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도 높다. 그렇다면 3분기 경제성장률이 분기성장률에 있어 저점을 형성하게 된다. 이는 자연스럽게 경기호전에 따른 금리 상승을 불러와 금리의 추가하락을 제한하는 요소가 된다. 즉 경기가 내려갈 때 까지 내려갔다는 기대가 반등의 가능성을 크게 한다. 미국의 경우 정책효과가 나타나는 시차를 고려할 때 올 하반기가 감세정책과 정책금리 인하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미국의 경기회복은 바로 우리의 경기호전으로 이어진다. 감세조치에 따라 개인의 가처분소득은 약 800억달러가 개인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소비증가로 이어지면서 경기를 호전시킬 가능성을 확대시킨다.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정보통신 산업(IT)의 경우도 최악의 상황에 근접하고 있다는 의견이 대두하고 있다. 즉 추가적으로 더 이상 나빠지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 물량부담 9월과 10월에는 국채만기가 집중돼 있다. 각각 3조5,000억원 규모로 다른 달의 두배 이상이다. 또 4분기에는 그동안 말이 많던 회사채 만기가 대거 도래한다. 시장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금리가 안정될 수 있었던 큰 이유중 하나로 당국이 국고채, 통안채, 예보채 등의 발행물량을 조절하고 만기를 분산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당국의 조절이 하반기에는 쉽지 않은 것이다. 국채, 회사채의 대규모 만기도래 때문이다. ◆ 전망 지속되고 있는 경기부진 등을 고려할 때 금리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더 떨어지겠느냐는 것이다. 대우증권은 시중금리가 3분기에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추가 하락의 여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가 앞으로 크게 오르지는 않겠지만 8월초의 금리가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내년의 경우 경기의 본격 회복에 따라 꾸준히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다. 결국 금리 하락이 어느 정도 바닥에 근접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이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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