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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싱크탱크, 김무성에 “북핵, 이란 핵 문제와 달라”

'美 최고' 브루킹스 연구소 방문…"北 움직일 수단 필요"

전문가들 "한미동맹,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해야"

미국의 대표적이자 세계 최고의 싱크탱크로 평가받는 브루킹스 연구소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북한의 핵 문제는 이란 핵 문제와 다르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28일(현지시각) 오전 워싱턴DC의 브루킹스 연구소 관계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한반도 미래에 대한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연구소의 한 전문가는 미국의 이란 핵협상 경험을 토대로 김 대표에게 조언을 건넸다. 이 전문가는 “이란은 스스로를 바꾸려 하는 자세가 있었지만, 북한은 어떤 움직임도 없는 것 같다”며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은 (북한과의 협상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이란과의 핵협상 성공은 북한과의 협상 실패를 거울삼아 한 것”이라며 “이란과의 협상 경험을 북한 협상에서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협상 13년 만에 극적으로 타결된 이란 핵협상 경험을 북한과의 협상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북한 역시 “이란과 북한은 실정이 완전히 다르다”며 “핵을 일방적으로 포기하는 대화에는 관심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가 제안한 ‘창의적 대안’ 역시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발언에 나선 또 다른 전문가는 “북한을 실질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외교적·전략적 수단이 강구돼야 한다”며 “(협상에) 미국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미동맹은 한반도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여러 이슈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지한파 전문가는 “한국이 국내 이슈나 북한 이슈에만 머물지 말고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며 “동북아에서 한국이 단순한 중계자가 아닌, 전략적으로 무게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러 이슈에서 한·미가 공동 대응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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