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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 유출지표 증권투자 전용계정이란?

송금기준으로 外資 흐름 파악… 가장 정확

외국인들의 자본유출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로 ▦외국인 주식 매도ㆍ매수 ▦자본수지의 외국인 증권투자 수지(주식ㆍ채권ㆍ파생금융상품) ▦증권투자전용계정의 투자자금 유출입 동향 등 세 통계가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주식 매도ㆍ매수와 외국인 증권투자 수지는 일일 혹은 월 단위로 집계되고 있지만 외국자본의 흐름을 정확히 살펴볼 수 없는 약점을 갖고 있다. 이들 두 통계 모두 송금이 아닌 거래기준으로 작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외국인이 주식이나 채권 등을 팔았다고 가정할 경우 판 대금을 원화로 갖고 있으면 엄밀한 의미에서 자본유출로 볼 수 없다. 외국인 주식 매도ㆍ매수와 증권투자 수지는 거래 기준으로 작성돼 이 같은 현황을 파악할 수 없는 것이다. 반면 증권투자전용계정은 송금기준으로 만들어진다. 달러가 오고 간 것을 토대로 작성되는 것이다. 현행 법에 외국인이 주식ㆍ채권 등 자본시장에 투자하거나 돈을 빼가려면 반드시 이 계정을 거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외국자본의 유출입 현황이 그대로 투영돼 있다. 이 통계가 갖는 중요성이 크다 보니 증권투자전용계정은 월별로 공개되지 않는다. 외국환 거래를 총괄하는 한국은행은 이 통계를 1년에 1회 발표할 뿐 그 전까지는 외부에 절대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06년 총괄 증권투자 전용계정의 투자자금 유출입 동향은 내년 1월 중순에 대외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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