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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21세기 한국 시민이 사회를 바꾼다
입력1999-10-10 00:00:00
수정
1999.10.10 00:00:00
박연우 기자
한국은 60~70년대에는 경제성장 우선주의가, 80년대는 군부독재가 시민사회 등장을 지연시켜왔다. 그러나 90년대 우리 사회는 시민사회의 전환점에 섰다. 그동안 군부독재와 싸워온 투쟁역량이 시민운동으로 전환되면서 사회의 공동선을 지향하는 수많은 시민단체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시민없는 시민운동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21세기 한국은 더욱 다양하고 비대한 사회로 나아갈 것이며 구성원 개개인의 삶의 질에 대한 욕구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를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시민 개개인이 삶의 현장에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뿐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운동 참여도를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KBS-1TV는 1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연중기획 6부작 「비전 21, 시민이 세상을 바꾼다」를 방송한다.
KBS가 민주 선진사회의 표본이라 일컬어지는 「올바른 시민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기획한 「비전 21…」은 다양한 시민운동 참여방식 소개로 1시민 1운동 참여여론을 확산시키고자 기획됐다.
KBS는 이 프로를 통해 세상을 살기 좋게 바꿀 수 있는 주역은 바로 시민 개개인임을 확인시켜주며, 그것은 생각이나 말로는 이뤄질 수 없으며 반드시 행동이 수반되어야 함을 인식시키는데 주력했다.
12일 오후 10시 15분 방송되는 「제1편-시민의 시대」에서는 지구의 환경수호대로 일컬어지는 그린피스, 노벨평화상 수상단체인 독일의 메디코 인터내셔널, 미국의 의회감시 단체인 커먼커즈, 국내의 참여연대 등 각 시민단체의 활동을 소개한다.
오는 19일에는 시민운동에서 주부들이 할 수 있는 역할과 참여 사례를 소개하는 「제2편-어머니의 선택」이, 내달 3일에는 직장인들의 시민의식과 시민운동 참여사례를 분석한 「제3편-나의 직업은 시민」이 각각 방송된다.
다음달 10일 방송 예정인 「제4편- 또다른 시작, 은퇴」에서는 은퇴자들의 참여로만들어내는 새로운 시민사회의 모습을 살펴보고 같은달 17일의 「제5편-학생의 힘」에서는 학생운동의 힘을 시민운동으로 전환시키는 길을 모색해본다.
마지막으로 다음달 20일 방송되는 「제6편-참여하고 싶어요」에서는 국내외 시민단체의 활동예산 확보와 기부금 문제 등을 통해 시민단체의 과제와 전망을 조망한다.
김창조 PD는 『21세기의 사회는 더욱 다양하고 비대해질 것이며 그 속에서 시민 개개인이 삶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민운동 참여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며 『미래의 바람직한 시민사회의 모습을 제시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말했다.
박연우기자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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