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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장에 한국상품 열기
입력2004-06-27 18:13:34
수정
2004.06.27 18:13:34
수입車시장 점유율 24% 3위로 치솟아…삼성·LG, 전자시장 영향력 '톱10' 포진
中시장에 한국상품 열기
수입車시장 점유율 24% 3위로 치솟아…삼성·LG, 전자시장 영향력 '톱10' 포진
중국시장에서 한국 자동차ㆍ전자제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한국자동차가 중국의 수입자동차 시장 3위에 올랐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전자시장 영향력 10위 안에 포진했다. 이는 국내기업들의 공격적인 중국경영 전략이 가열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업계와 중국 해관(세관)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중국에 수입된 자동차는 총 7만7,86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24억2,7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3.2% 늘었다. 일본이 2만5,097대로 3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독일이 1만8,485대로 26%의 점유율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만6,968대로 점유율 24%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ㆍ독일ㆍ한국 자동차 수입비중이 전체 수입차량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며 "일본차가 독일을 제치고 수입자동차 시장 1위에 오른 것과 한국이 3위로 부상한 것은 시장변화의 상징"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수입대수 증가와 함께 평균차량 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월까지 수입된 차량의 평균가격이 2만8,22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00달러 가량 올랐다. 실제 중국시장이 가열되면서 가격인하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기업들이 고가제품 중심의 마케팅을 벌이면서 고가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전자시장에서도 한국제품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이날 중국 일간지 '경제참고보'가 최근 1년간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포털 등 57개 사이트를 통해 300여개 가전 및 유통 브랜드의 영향력 순위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5위, LG전자가 10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관련 검색어 지정, 언론보도 읽기, 광고 및 이벤트 참가 등 네티즌들이 일상생활에서 각 기업에 관심을 갖고 활동한 빈도수 등을 종합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중국업체인 하이얼과 창홍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고 3위 지멘스, 4위는 파나소닉이 차지했으며 6위 소니, 7위 TCL, 8위 콩카, 9위는 도시바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 브랜드가 10위 안에 4개나 포함되고 하이얼과 창홍이 1, 2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업체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50위 안에는 외국기업이 15개사나 포함됐는데 나라별로는 일본 9개, 한국 2개, 독일ㆍ네덜란드ㆍ프랑스ㆍ스웨덴이 각각 1개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삼성과 LG가 상위권에 올랐지만 중국업체들의 약진과 일본기업들의 중국시장 재진입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베이징=고진갑 특파원 go@sed.co.kr
입력시간 : 2004-06-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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