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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으로 저력 보여준 LG이노텍

거래선 확대로 수익구조 개선

2008년 금융위기 후 최고 등급

애플 등 거래선 확대로 안정적 수익기반 창출…車 부품서 지속적 성과도 한 몫

LG이노텍의 신용등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선을 늘리며 수익·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한 덕분이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지난 8일 LG이노텍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AA-, A1으로 한 단계 상향한다고 10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또다른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30일 AA-로 등급을 한 단계 올렸다. 이로써 LG이노텍은 국내 3대 신평사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상향을 통보받았다. 또한 회사채를 기준하면 2009년 초 이후 최고 등급이기도 하다.



신평사들은 LG이노텍의 신용등급 상향에 대해 “고객·제품 다변화를 통한 주요 재무지표 개선”을 사유로 들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LG이노텍은 LG전자 뿐 아니라 애플 등 글로벌 대기업들에 대한 납품을 확대하고 있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차입금 의존도는 작년 말 기준 33%이며 전년대비 14.2%포인트 낮아졌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실적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꾸준히 현금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LG이노텍이 기존 광학·기판소재·발광다이오드(LED) 분야서 쌓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량용 전장부품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것도 금융권에 긍정적으로 비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아시아 차량 전장부품 시장서 연간 1조원이 넘는 수주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약 4조3,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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