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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금고 '제2 정현준게이트' 가능성

열린금고 '제2 정현준게이트' 가능성 당국, 금고인수 벤처기업인 밀착감시 선언 서울 열린상호신용금고의 불법대출 사건을 계기로 M&A(인수합병)를 통해 신용금고업계에 진출한 신흥기업인들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금융 당국이 신흥 벤처 기업가들이 관계된 금고 등 금융기관 전반에 대해 밀착 감시를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른바 '벤처기업가 M&A경계령'이 내려진 셈이다. 아울러 이번 불법대출 적발로 MCI코리아와 관계를 맺고 있는 리젠트 그룹에까지 불똥이 튈 가능성이 보여 사건의 파장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금융감독원이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와 고창곤 전 리젠트증권사장 등을 주가조작혐의로 검찰에 통보한 사실이 현 시점에서 새삼스레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2의 '정현준게이트'로 확대될까 열린금고 불법대출은 어찌보면 단순 금융사고에 불과하다. 작년 9월과 올 3월, 두차례에 걸친 불법대출이 적발됐지만 진승현대표가 적기에 상환했고, 법테두리에서 볼 때 영업정지 사유가 되지 않는다. 이번 사건도 진대표가 월말까지 불법대출금 상환을 약속했기 때문에 언론에 노출만 되지 않았으면 고용 경영인을 징계하는 선에서 문제가 일단락 됐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불법대출이 표면화된 이상 총 3회에 걸쳐 이뤄진 1,000억원 규모의 불법대출금이 어디에 쓰여졌는지, 또 동방금고처럼 제3의 로비에 이용되지는 않았는지는 규명해야할 대목이다. 진 대표가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마찬가지로 M&A전문가인데다, 신용금고를 이용해 고객돈을 쌈짓돈처럼 유용한 점, 그리고 현직 금감원 부원장보의 수뢰로 말썽이 인 한스종금 사건에 진 대표가 연루된 점 등이 이 같은 가능성을 시사한다. ◇리젠트로 비화할 것인가 문제는 열린금고 대출사건이 MCI코리아가 2대 주주로 있는 금융지주회사 코리아온라인(KOL)으로 연결될 것인가의 문제. 진대표가 한국에 금융슈퍼마켓을 만들기 위해 영국계 리젠트그룹과 합작해 만든 KOL의 자회사로 리젠트증권ㆍ리젠트화재ㆍ리젠트자산운용ㆍ리젠트종금 등의 금융계열사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KOL은 최근 국제화재 인수를 추진하면서 MCI와 고리를 끊었다고 밝히고 있고 MCI측은 리젠트그룹이 KOL의 2대 주주인 자신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소송을 준비하는 등 의견이 다르고 관계가 크게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표면적인 관계와는 달리 연결고리가 의외로 적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김영기기자 입력시간 2000/11/24 18:5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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