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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이틀째] 항공기 운항 입·출국 순조
입력2001-03-30 00:00:00
수정
2001.03.30 00:00:00
인근 섬주민들 소음에 '잠못이루는 밤'30일 개항 이틀째를 맞은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과 승객 입ㆍ출국이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새벽 4시33분 자카르타발 대한항공 KE628 여객기가 도착하고 8시30분 대한항공 KE621편이 마닐라를 향해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개항전 계속 말썽을 일으켰던 수하물처리 시스템도 별다른 탈없이 작동하고 있다.
인천공항으로 통하는 유일한 접근로인 신공항고속도로도 지체나 정체없이 원활한 흐름을 보여 서울 도심에서 1시간∼1시간30분이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한편 개항시 혼란을 우려해 그동안 출ㆍ입국을 미뤄왔던 관광객들이 점차 공항을 많이 찾으면서 이날 하루 동안 모두 291편의 항공기가 뜨고 내렸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쯤 출국장 입구 대형전광판 4개가 고장을 일으켜 약 2시간 가량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고 오전 5시부터 첫 출발하기로 된 공항좌석버스들이 뒤늦게 출발해 입국한 승객들이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공항을 드나드는 비행기 소음으로 인한 공항주변 장봉도와 모도 주민들에 대한 대책도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이필원 국제공항공사 부사장은 이날 "공항운영이 전반적으로 안정화에 서서히 접어들고 있다"면서 "공항주변의 소음은 개항당일부터 전문기관에 의뢰, 정밀측정을 하고 있어 결과가 나오는대로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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