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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실사단 입국… 평창 "이번엔 새로운 지평 연다"

16∼19일 공식실사…콤팩트한 경기장·동계스포츠 확산 강조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이 세번째 시험대에 올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파견한 2018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조사평가위원회는 14일 낮 12시4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조양호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등 국내 체육계 인사들이 IOC 평가단을 맞았다.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구닐라 린드베리(63ㆍ스웨덴) 위원장이 이끄는 IOC 평가단은 평가위원 11명과 사무직 직원 3명 등 14명으로 구성돼 세 후보도시 중 맨먼저 프랑스 안시(8∼13일)를 둘러본후 한국에 도착했다. 평가단은 16일부터 19일까지 평창이 제출한 ‘후보도시 비드(유치신청) 파일’을 토대로 경기장 시설과 수송, 환경, 안전, 미디어 운영 등 17개 항목을 점검하며 공식 실사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 6월 동계올림픽 후보도시로 선정된 후 8개월 동안 실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인 평창은‘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선수 중심의 콤팩트한 경기장 시설 ▦동북아시아 지역으로 동계스포츠 확산 ▦평창의 올림픽 유산 창조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평창은 경쟁 후보도시와 차별화 전략으로 ‘드림프로그램’과 다중 교통망 확충 계획도 준비 중이다. 동계스포츠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평창이 2004년부터 운영해온 드림프로그램은 그동안 열대지역과 저개발국가를 중심으로 총 47개국, 949명의 청소년에게 겨울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해왔다. 또 모든 경기장에 30분 이내에 도착할수 있도록 한 진부-중봉 7.5㎞ 길이의 국도와 원주-강릉 복선철도 및 제2동서고속도로 건립 계획안은 평가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후보도시 중 가장 높은 국민적 지지도(91.4%)와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 약속도 재확인시킬 방침이다. 강원도는 최근 영동지역에 내린 폭설로 실사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이미 IOC 평가단의 실사 동선을 따라 제설작업도 대부분 마무리한 상태다. IOC 평가단은 실사를 끝내고 19일 오후 5시30분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20일 출국한다. 평가단은 오는 28일부터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 뮌헨을 방문해 실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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