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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상부급수 시스템·착탈식 전원코드등 적용<br>업계, 사용자 편의 강화 신제품 속속 출시



9월들어 일교차가 커지면서 가습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올가을 가습기 업체들은 부식방지ㆍ살균기능 등의 기능 및 디자인을 강화한 것은 물론 상부 급수 시스템과 착탈식 전원코드를 적용,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킨 신제품을 속속 출시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쿠첸과 노비타는 위로 물을 부어 보충하는 상부 급수형 가습기를 이번 시즌 처음 선보였다. 물통을 뒤집어 물을 보충해야 하는 기존 가습기는 급수를 위해 물통을 들고 이동해야 하고 물통 무게가 무거워 여성이나 노약자들에게 불편함이 많았다. 웅진쿠첸의 ‘상부 급수형 가습기(MHS-E5010ㆍ15만9,000원)’는 물통을 분리하지 않고 제품 윗부분에서 간편하게 물을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물통 착탈식에 비해 본체 내부 청소가 소홀해질 수 있는 점에 대비, 항균 효과가 있는 은나노 트레이를 제품 내부에 장착해 제품 청소 부담을 덜었다. 박선정 상품기획팀장은 “다양한 맞춤형 가습 모드를 채택하고 이중 강화 항균 정수 필터와 액상 실리콘 진동자캡 등으로 세균 번식 및 부식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기능성도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노비타도 가습기 탱크 위에서 물을 바로 보충할 수 있는 상부 급수식 가습기를 새로 출시했다. 360도 전방향 가습이 가능해 방안 구석구석 고른 가습을 해주고 이온교환수지가 결합된 항균세라믹 정수필터를 채택, 살균 기능과 청소 편리성을 높였다. 가격은 9만~12만원대로 다양하다. 오성사는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월텍 크린 가습기(H-M264ㆍ13만8,000원)’를 이달초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초음파ㆍ복합식 가습기에서 초음파 진동으로 물을 쪼개 분무하는 진동자를 특수 강화 플라스틱으로 대체해 기존 알루미늄 진동자의 외부가 부식되거나 도장이 벗겨지는 데서 발생하는 비위생적인 문제를 해소했다. 또 히터 파이프를 구리 대신 비금속 재질의 내열 강화유리로 만들어 녹슬지 않도록 했다. 제품 후면에 있는 전원코드를 착탈식으로 만들어 이동시 편리성과 안전성도 높인 것도 특징. 윤은석 하이마트 가습기 바이어는 “9월 들어 8월 같은 기간보다 가습기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급수 시스템 등 사용자 편의성이 기능 못지 않은 구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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