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與 대전경선 이인제 1위
입력2002-03-17 00:00:00
수정
2002.03.17 00:00:00
894표 득표 획득… 2위 노무현·3위 김중권>>관련기사
민주당 대선후보 레이스에서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17일 실시된 대전경선에서의 몰표를 바탕으로 종합득표 순위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이인제 후보는 이날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열린 4번째 지역별 경선에서 총 유효투표수 1천325표 가운데 894표(득표율 67.5%)를 획득, 219표(16.5%)를 얻는데 그친2위 노무현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따돌렸다.
김중권(金重權) 후보는 81표(6.1%)를 얻어 3위를 차지했고 한화갑(韓和甲) 후보는 77표(5.8%),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54표(4.1%)를 획득해 4,5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이인제 후보는 지금까지 실시된 4개지역 종합득표에서 1천77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득표율 39.4%를 기록하면서 경선 시작후 처음으로 득표누계 1위에 올라섰고, 노무현 후보는 542표 적은 1천237명(27.4%)을 확보했다.
이어 한화갑 후보가 648명(14.4%), 김중권 후보 565명(12.5%), 정동영 후보 273명(6.4%)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16개 시도별 경선일정중 이날까지 4분의 1을 소화한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은 이인제-노무현의 `양강(兩强)' 구도가 뚜렷해진 가운데 향후 지역별 경선을거치면서 역전이 거듭되는 혼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경선에서 이 후보가 종합순위 1위로 올라서고, 내주말 치러질 충남. 강원 경선에서도 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이인제 대세론'이 다시 위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그러나 전날 민주당 본거지인 호남의 중심 광주에서 노무현 후보가 예상을 깨고1위를 차지, 돌풍을 일으킨데다 중반전인 경남(30일) 지역경선부터 다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두 후보간에 치열한 선두다툼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전날 광주 경선에서 일시적으로 허물어졌던 지역주의 투표성향이 이날 대전지역에서의 몰표를 바탕으로 이 후보가 압승을 거두면서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있어 향후 경선에서 지역주의가 득표의 큰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이 후보는 이날 개표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경선은 여론이 주도하는 선거가돼야 한다"면서 "선거인단수가 많은 수도권등에서 더 많은 득표를 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반면 노 후보는 "대전에서 이 고문이 압승한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이 정도면 선전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미 어제 광주에서 대세는 결정났다"고 주장했다.
대전 경선은 선거인단 1천876명 가운데 71.2%인 1천336명이 참여, 그동안 치러진 4개 경선 가운데 울산의 71.4% 보다도 낮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앞서 광주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는 595표(득표율 37.9%)를 얻어 491표(31.3%)를얻은 2위 이인제 후보를 눌렀고, 3위는 280표를 얻은 한화갑, 4위와 5위는 각각 148표와 54표를 획득한 김중권, 정동영 후보가 차지했다.
(대전=연합뉴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