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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1% "제2직업 필요"
입력2004-08-02 17:45:21
수정
2004.08.02 17:45:21
[본사-백상경제연 직장인 657명 설문] 10명중 4명은 "현직장 만족못해…기회오면 언제든 이적"
직장인 71% "제2직업 필요"
[본사-백상경제연 직장인 657명 설문]10명중 4명은 "현직장 만족못해…기회오면 언제든 이적"
급여보다 조직문화 불만 크다
대리급이하 절반 "이직 고려"
"조직개편 최우선 추진" 39%
"대화가 통하면 직장이 즐겁다"
"삼성이 좋다" 26%
"급여가 최우선" 44%
최근의 경제난과 평생직장 개념의 실종을 반영해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제2의 직업(세컨드잡ㆍ겸업)’을 가질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이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회만 오면 언제든 이직할 생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제신문이 창간 44주년을 맞아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제조업과 금융업ㆍ공기업을 망라한 중견기업 이상의 직장인 6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의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1.7%가 ‘제2의 직업을 가질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대리급(77.8%)과 과장급(75.7%)이 가장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직장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1.4%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현재의 직장이 즐거운 일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42.1%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직장에 대한 불만 이유(복수응답)로 조직문화(52.7%)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급여수준(48.4%) ▦복리후생(46.3%) ▦기업 비전(44.6%) 등에 대한 불만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자신의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응답은 26.6%에 그쳤다. 이들은 실제로 ‘내가 최고경영자(CEO)가 된다면 가정 먼저 할 일’로 ▦조직개편(39.4%) ▦복리후생 강화(26.3%) ▦대폭적인 인사(17.8%) 등을 꼽았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기업들이 직원들의 근무만족도를 높이거나 이직을 막기 위해서는 임금이나 복리후생 등 물질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조직문화 혁신이나 명확한 비전 제시 등으로 심리적 만족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직장인들은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로 ▦삼성그룹 계열사(26.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유한양행 및 유한킴벌리(8.7%) ▦포스코ㆍSK(각각 4.9%) ▦현대ㆍLG(각각 2.1%) ▦다음(1.8%) ▦한전(1.7%) 등의 순이었다.
최근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공헌기금 출연방법에 대해서는 ▦직원이 주도해야 한다는 응답이 42.3%로 ▦회사와 직원이 병행해 집행(28.3%)하거나 ▦회사 주도로 해야 한다(28.0%)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이밖에 최근 주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늘어난 여가는 ▦가족과 함께(33.8%) ▦취미활동(23.3%) ▦자기계발(23.3%) 등에 활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쟁국가를 100으로 놓고 볼 때 직장인들이 평가한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미국(55)과 일본(63.2)에 크게 못 미쳤으며 심지어는 중국(85.9)에도 뒤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하청수 백상경제연구원 글로벌리서치센터장 csha@beri.re.kr
입력시간 : 2004-08-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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