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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더 함유 수술장갑 병원감염 주범“

수술용 장갑에 묻어 있는 파우더는 병원감염과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을 부르는 요인이기 때문에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경우 대부분 파우더가 함유된 수술용 장갑을 사용하고 있다. 오는 28일 유한킴벌리가 주최하는 `병원감염관리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하기 위해 내한하는 케시 스토셀(Cathy Stoessel) 박사는 “흔히 사용하는 수술용 장갑에 묻어 있는 파우더가 의료인은 물론 환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병원감염의 주원인”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천연고무 라텍스나 화학물질이 파우더를 타고 옮겨 다니면서 일으키는 알레르기로 정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는 의료인도 상당수”라면서 “수술용 장갑의 파우더는 천연 성분으로 제조과정에서 제품이 기계로부터 잘 분리되고, 사용 시 벗고 낄 때 편리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환자나 의료인의 건강을 위해 적절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우더가 장갑 내에 있는 각종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화학성분은 물론, 병원 감염을 부르는 여러 병원균을 퍼뜨린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환자의 경우 수술 부위에 합병증이 생기거나 치료가 지연되는 부작용을 일으킨다. 매일 이러한 환경에 노출되는 의료인 중 일부는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 할 정도의 심각한 피부질환으로 고생한다. 스토셀 여사는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파우더가 없거나 적게 함유되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환자를 치료할 때는 파우더가 없는 제품을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천연고무나 특정 화학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의료인이라면 파우더가 함유된 제품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손에 잘 맞는 크기의 제품을 고르고 파우더가 공기 중에 퍼지지 않도록 조심해 사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94년 미국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복부수술 시 장갑에 묻어 있는 파우더가 유발하는 병원 감염으로 매년 6,500만 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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