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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롤러코스터 장세 연출

11원 급락한 1,117원…하루 변동폭 무려 33원 달해<br>20억弗 추정 당국 개입성 물량 쏟아져 하락


외환시장이 아찔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최근의 불안장세를 반영하듯 1,140원대와 1,100원대를 오가며 하루 변동폭이 무려 33원에 달했다. 다음주초 외국인 채권만기 상환이 무사히 넘어갈 경우 환율은 1,100원 안팎에서 추가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전망한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전일대비 11원20전 급락한 1,117원8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간 66원70전 폭등한 뒤 이틀만에 30원70전이나 폭락한 것이다. 이번주 들어 환율 일중 변동폭은 1일 31원80전, 2일 25원30전 3일 27원50전, 4일 20원 등 매일 20원 이상씩 출렁거렸다. 하지만 이날은 무려 32원90전이나 오르내렸다. 5거래일간 일 평균 변동폭은 27원50전이다. 1ㆍ4분기의 일중 변동폭이 평균 6원임을 감안하면 약 4.6배의 등락이 펼쳐진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과 같은 1,129원에 거래를 시작, 곧바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1,142원80전까지 급등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3% 가까이 급락하며 불안심리를 자극했고, 달러화 역시 장중 유로화 대비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달러 매수를 부추켰다.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의 매도세에 힘입어 장중 1,400선 붕괴로 시장심리는 급격하게 위축됐다. 특히 전일 마감직전 환율 급락으로 매도 포지션에 나섰던 은행권이 대거 손절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을 급하게 끌어올렸다. 하지만 11시를 기점으로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당국의 개입성 물량(20억달러 추정)이 쏟아졌고, 1,140원에서 대기중이던 중공업 등 수출업체의 매도 물량이 더해지면서 환율은 갑작스럽게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여기에 전일 차익실현에 나섰던 역외세력까지 또다시 ‘팔자’세로 가세하면서 환율은 하락속도를 더했다. 특히 오전 손절매수에 나선 은행권이 환율 급락으로 또다시 매수포지션을 정리하며 손절매도에 가담하면서 환율은 순식간에 1,109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저가인식 매수세와 장 막판 결제수요 등장으로 환율은 1,117원선으로 하락폭을 만회했다. 심진호 우리선물 연구원은 “다음주초 9월위기설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1,100원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두현 외환은행 외환운용팀 차장은 “외국인의 채권상환이 별일없이 넘어간다면 1,100원 아래로 추가조정도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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