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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KT-네스팟

무선랜 서비스 대표상품 '어! 끈이 없네' 다소 야한 분위기로 화제가 됐던 KT의 초고속 무선랜 서비스 '네스팟(NESPOT)'의 한 광고 카피다. 올 초 선을 보인 네스팟은 그동안 집안으로 제한됐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길거리'로 확장시켜 공간의 제약을 없앤 상품이다. 네스팟은 무선랜이 장착된 노트북 컴퓨터나 개인휴대단말기(PDA)만 있으면 접속지점(APㆍAcess Point)에서 일정 반경내에서는 집이나 사무실에서와 마찬가지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네스팟 가입자는 8만4,500여명. 아직은 대학생 등 특정계층으로 소비자가 한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KT가 이처럼 짧은 시간내에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네스팟을 무선랜서비스의 대표 브랜드로 키울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최고 수준의 유선망과 단일 기업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400여만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힘이 컸다. 거미줄 같은 망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구축한 전국 6,500여개의 핫 스폿(네스팟 존)이 무기인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10~20대가 많이 모이는 신촌ㆍ압구정동 등 서울시내 5개 지역에 네스팟 스트리트를 구축, 젊은이들이 노트북이나 PDA로 자유롭게 인터넷을 즐기는 신 풍속도를 연출해 내고 있다. KT는 네스팟을 내년도 회사측의 핵심 사업으로 꼽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50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내년에도 100억원을 투자, 네스팟 환경에 적합한 PDA 단말기를 개발, 무선랜 서비스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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