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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조 클럽] 유무선 방송통신 멀티플레이어로 탈바꿈

KT<br>고객위주 경영·현장중심 인력 배치로 성장동력 확보


‘합병 시너지 강화로 불황 넘는다’ KT가 올해 KTF와의 합병을 통해 유무선 방송통신 멀티플레이어로 새롭게 변신한다. KTF를 KT로 흡수, 자산규모 24조원, 매출 19조원의 거대 방송통신사업자로 재탄생하면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와 유무선 통합상품 개발을 강화하고 침체에 빠진 IT산업을 부활시켜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사실 KT는 지난해 시련의 연속이었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 실패에 따른 성장정체 심화와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미흡 등은 KT를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았다. 2007년 11조9,363억원에 달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11조7,849억원으로 오히려 줄었고 영업이익도 1조4,337억원에서 1조1,134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순이익도 4,494억원에 그쳤다. 결국 지난해 매출액 12조원, 순이익 1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던 계획은 실현되지 못한 셈이 됐다. 하지만 올해 이석채 사장을 사령탑으로 새로운 경영진이 구축되면서 모든 것이 새롭게 변했다. 이제 과거 KT가 겪었던 시련은 모두 새롭게(All New) 바꾸기 위한 ‘체력 단련’과정이 된 것이다. KTF와의 합병은 변화의 첫발을 내딛는 ‘역사적’ 행보로 기록될 만하다. KT는 이번 합병을 통해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다 바꾸겠다는 의지다. 우선 기존 사업자 위주로 짜여져 있던 조직은 고객 위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기획 ▦지원 ▦신사업 ▦성장사업 ▦마케팅 ▦비즈니스 ▦네트워크 등 7개 사업부문은 ▦홈고객 ▦기업고객 ▦서비스디자인(SD) ▦네트워크 부문 ▦KTF와의 합병 이후 개인고객부문 등 5개 부문으로 재편됐다. 또 비대해져 있던 관리 조직을 대폭 슬림화하고 남은 인원 상당수를 마케팅 등으로 재배치하는 등 현장 중심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KT는 KTF와의 통합을 통해 구매효율화, 영업망 통합, 통합 빌링 등 연간 약 3,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은 더욱 강화됐다. 특히 합병 후 다양한 융ㆍ복합사업을 추진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인터넷TV(IPTV)를 중심으로 하는 방송통신 융합 환경의 조성과 ‘올(ALL) IP망’ 구축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상품의 개발이다. 이를 위해 KT가 내세우는 것이 바로 ‘3스크린(Screen) 전략’이다. 3스크린 전략이란 인터넷 중심의 통합, 또는 연계 플랫폼을 구축, PC나 TV, 모바일 등 어떤 단말을 통해서든 동일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휴대폰을 통해 전화도 하고 웹서핑도 하며 TV도 볼 수 있는 세상을 열어감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셈이다. KT 시너지 확대 전략의 또 다른 축은 유ㆍ무선 결합상품의 강화다. 특히 3세대(3G) 이동통신과 와이브로ㆍ와이파이(Wi-Fi) 등 무선인터넷과의 결합은 새로운 시장과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으로 기대된다. KT는 이를 통해 고객이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저렴한 요금으로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모바일 인터넷의 새 지평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유무선상에서 언제 어디서나 건강체크, 진료를 할 수 있는 u-헬스. 보안서비스인 u-세이프, 네트워크를 통한 각종 IT 지원, 공간과 시간의 제약없이 사무, 영업 등 업무를 볼 수 있는 u-워크 등 비즈니스 컨버전스 사업도 전개할 방침이다. 투자 확대를 통한 전후방 사업 강화는 KT가 내세우는 공적 임무의 하나다. KT는 이를 위해 융합형 신규 사업 추진 및 차세대 인프라 구축을 위해 5년간 약 12조원을 투자하고 이를 통해 약 5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약 3만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KT는 이렇듯 KTF와의 통합을 위해 유무선 컨버전스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IT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KT의 한 관계자는 “KT와 KTF의 합병은 내부적으로는 단일화된 경영체제와 조직 효율성 강화를, 밖으로는 IT 시장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잎으로 단일화된 고객접점을 통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토록 하고 컨버전스 상품과 경쟁력 있는 결합상품 개발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이익을 극대화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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