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골당 분양 대출도 해줘요"

지방은행 "틈새속 틈새까지" 틈새시장 발굴 경쟁'틈새상품이라면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

지역밀착 경영에 사활을 걸고 있는 지방은행의 틈새시장 발굴이 '틈새 속의 틈새'까지 파고 들며 아이디어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하고 있는 부산은행은 최근 국제수산물거래소와의 협약을 통해 수산물업체 대출을 실시한데 이어 18일 납골당 분양 대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납골당 분양대출은 김해시 일원에 조성, 분양중인 2만여 납골당에 대해 대출해주는 것으로 1인당 2백만원 한도내에서 기간은 20개월 이내이다. 금리는 10.5%.

부산은행은 이밖에도 연회비를 면제해주고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는 '부산침례병원 비씨카드''부산지방경찰청 비씨카드'등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광주은행이 수익금 일부를 광주시 의사회 발전기금으로 출연, 지역내 무료진료 활동 등을 지원하는 '지역사랑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경남은행 역시 지역 밀착 상품인 '이웃사랑나눔통장'을 시판한 바 있다.

전북은행은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시장상인들을 대상으로 일수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지방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융권 전반에 소매금융의 중요성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은행의 틈새시장 개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석기자